[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오전11시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제41대 의협회장 후보자들의 번호를 추첨했다. 그 결과, 기호 1번 임현택 후보, 기호2번 유태욱 후보, 기호3번 이필수 후보, 기호4번 박홍준 후보, 기호5번 이동욱 후보, 기호6번 김동석 후보가 결정됐다.
기호 1번 임현택 후보는 "노예에서 벗어나 의사의 전문성과 위상을 찾도록 하겠다. 현재 회원들은 의협 집행부에 대한 실망 때문에 후보들에 대해서도 믿음이 떨어지는 것 같다"며 "지금까지 내가 걸어온 길을 돌아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호 2번 유태욱 후보는 "이번이 두 번째 의협 회장 도전이다. 회장이 변해야 의협이 변한다"며 "회원들과 함께 이 시대가 갖고 있는 고질적 의료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스스로 당당한 후보가 되겠다.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기호 3번 이필수 후보는 "2000년 의약분업 투쟁 이후 의료계는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1999년 나주시의사회부터 의사회 회무를 시작했다. 누구보다 회원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고 함께할 수 있는 후보다. 품위있는 의협, 회원을 잘 챙기는 의협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기호 4번 박홍준 후보는 "의료계의 훌륭한 6명의 후보와 함께 41대 회장 선거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면서 "최선을 다해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회장으로서 투쟁을 완성하고 대화합을 통해 최강의 의협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호 5번 이동욱 후보는 "회원들은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후배들도 앞길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며 "생존권의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전략과 실행력을 겸비한 후보가 필요하며 누구보다 잘해낼 자신이 있다. 자존감 높은 의사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호 6번 김동석 후보는 "지금 의협은 국민에게도, 의사에게도 신뢰를 잃었다. 회원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도 국내 최고 의료단체로서 의협이 다시 본연의 위상을 찾도록 하겠다"며 "의사를 의사답게, 의협을 의협답게 만들겠다"고 전했다.
김완섭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산적한 의료계 문제를 해결하고 나뉜 회원들의 마음을 한뜻으로 모으기 위해 유능한 6명의 후보가 등록했다"며 "오늘부터 투표일까지 공정한 경쟁을 통해 결과에 승복하고 아름답고 깨끗한 선거가 되길 바란다. 지나치게 과열되지 않도록 후보자 별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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