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쓰던 수술기록지, 이제는 말로 쓴다?
#모 대학병원 A교수는 10시간이 넘는 마라톤 수술이 끝난 뒤 지친 몸을 이끌고 수술기록지를 작성한다. 한쪽으로 기대어 오랫동안 수술하다보니 어깨가 아프고, 빽빽한 다음 일정이 기다리고 있지만, 서둘러 수술기록지를 수기로 작성해야 한다. 수술기록지 작성을 미루는 경우가 많아 의무기록관리규정에서는 환자가 회복실에서 퇴실하기 전까지 수술기록지를 작성해야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A교수는 좀 더 편리하게 수술기록지 작성을 할 수 없을까 고민에 빠진다. 이처럼 수술이 끝나면 전반적인 수술과정 및 특이사항을 수술기록지에 작성하는데, 수기로 작성하기 때문에 불편이 컸다. 이런 가운데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은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셀바스 AI의 인공지능 의료녹취 솔루션을 도입해 지난해 11월5일부터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음성인식 의무기록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인공지능 앱에 연결된 블루투스 이어폰을 통해 말하면 자동으로 텍스트로 변환되는 방식이다. 2019.01.21
고대의료원-엘러간, 의료산업 연구 및 사업화 MOU 체결
고려대학교의료원은 엘러간과 지난 18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본관 2층 학장부속회의실에서 의료산업 연구 및 사업화를 위해 연구 전반에 걸쳐 상호 협력을 진행한다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기형 의무부총장을 비롯해 이기열 연구교학처장을 비롯한 고대의료원 보직자를 비롯해 김은영 엘러간 아시아리젼 총괄대표와 김지현 한국엘러간 대표 등 엘러간 측 인사를 포함해 총 20여 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의료미용성형산업 진흥·발전을 위한 교육, 연구 및 임상시험 ▲장비 및 시설의 공동사용과 연구개발인력 교류 ▲의료산업 연구개발의 사업화 지원을 위한 공동 협력 ▲국제컨퍼런스 및 세미나, 학술대회 개최 등 다각도에서 상호 협력할 것에 대해 합의했다. 앞으로 양 기관은 국내 유일 두 개의 연구중심병원을 보유한 고대의료원의 바이오 메디컬 융복합 연구 인프라와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의 엘러간의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지역의 의료산업 연구 2019.01.21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의료지원 기념관 개관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병원장 이영희)은 지역 단위 기관으로는 처음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의료지원 기념관(이하 올림픽 기념관)을 마련하고 오는 23일 오전 10시30분에 개관식을 거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개관식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외상센터 1층에 마련된 올림픽 기념관 앞에서 이뤄질 예정이며 송기헌 국회의원, 김기홍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처장, 이영희 최고의료책임자 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장 등이 참석하여 테이프 커팅과 올림픽 기념관 설명 순서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기념관에는 책자와 물품, 동영상 등 의료서비스와 관련된 전문자료와 의료지원에 참가했던 2,757명의 인명록 및 IOC, IPC의 감사 편지 등이 전시돼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병원장이자 평창동계올림픽 최고의료책임자(CMO)인 이영희 교수는 "올림픽 기념관 개관으로 의료서비스와 관련된 소중한 자료와 지식이 온전히 보관돼 평창 동계올림픽의 건강 유산으로 남게 될 것"이라며 2019.01.21
[취재파일] 이대목동병원 사건, 병원 경영진과 의료계 리더십 아쉽다
“00이 아빠, 00이를 살려내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16일 이대목동병원 피고인 증인신문에서 피고인 조모 교수가 증인석에 앉아 최후 진술에 나섰다. 그는 판사의 동의를 구한 다음 방청석 쪽으로 돌아섰다. 그는 유족 대표를 향해 죄송하다는 인사를 했다. 눈물을 흘리고 있었고 떨리는 목소리였다. 의료진 피고인 7명 전체가 유족들을 향해 아이들을 살리지 못해 미안하다는 의미로 보이는 눈물을 흘렸다. 한편으로는 그동안 수사과정과 8차례의 공판과정에서 마음고생의 의미도 담겨있을 테다. 이번 사건의 진짜 사망원인이 궁금했다. 16일 결심공판에 이르기까지 의료계에서 나오는 모든 주장을 담았고 8차례 공판에 다니면서 주요한 내용을 상세히 다뤄보기도 했다. 다른 의도보다는 많은 정보들이 세상에 꺼내지면 혹시라도 진짜 원인을 가려내는데 보탬이 되지 않을까에서였다. 하지만 어떤 주장도 감히 유족들의 아픔을 대체하긴 어려웠을 것이다. 유족들에 따르면, 아이들은 당시 심장박동수가 20~30에서 200까지 2019.01.21
대한병원의사협의회, '제 2차 봉직의사 위한 실전 법률 강좌' 조기 마감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오는 2월17일 개최될 예정인 '제2차 봉직의사를 위한 실전 법률 강좌'가 행사가 1개월 이상 앞두고 조기 마감됐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의료 분쟁으로 소속 병원에서조차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병원 봉직의사 개개인이 각종 민형사소송에 내몰려 심각한 경제적 피해 뿐만 아니라 형사 처벌까지 받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따라서 봉직 의사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법률, 노무, 세무 등 각종 제도를 공부하고 알아야 할 필요성을 많은 회원들이 절감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했다. 오전 법률 강좌에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두 명의 변호사가 들려주는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여러 판결을 바탕으로 본 의료 분쟁의 현주소와 의료 분쟁에서 병원 봉직 의사들이 알고 있어야 할 대처법 강의와 펼쳐진다. 이와 함께 사무장 병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복지부 신현두 서기관에게 봉직 의사들이 사무장병원에 고용돼 피해를 보지않을 방법 등의 강의가 진행된다. 오후에는 지난 10월 1차 2019.01.20
임세원 교수 유족, 정신건강재단에 1억원 기부…임세원 상 등 검토
고(故) 임세원 회원의 유족이 추모사업과 후학 격려를 위해 대한정신건강재단에 1억원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에 임세원법 27개가 발의되고 성균관대에서 고인의 뜻을 기린 자살예방교육도 시작된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유족들의 조의금 기부 등 고 임세원 교수가 남긴 유지를 현실화하기하기 작업들을 진행해나가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학회는 “영결식에서 유족분들은 기부를 통해 안전한 진료환경과 마음이 아픈 사람이 편견과 차별없이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고인의 유지이며 이를 위해 기부하는 것이 고인을 우리 곁에 살아있게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학회는 “유족분들은 당시 강북삼성병원과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 절반씩 기부하려 하셨다. 하지만 강북삼성병원에서 조의금을 받기 어렵다고 정중히 거절하셨고 추모사업을 위해 대한정신건강재단에 기부하시게 됐다. 이후 학회는 성금을 추가로 조성해 임세원 상 등을 제정해 후학을 격려하는 방향으로 2019.01.20
이비인후과의사회장 출마한 두 후보자, "초재진료 통합 반대" 입장 분명히 밝혀
제 11대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차기 회장 선거가 오늘(20일) 진행된다. 현 이비인후과의사회 보험부회장인 기호 1번 김규식 후보와 지난 12년동안 보험이사로 활동한 기호 2번 박국진 후보가 이비인후과의사회 사상 초유의 경선으로 진행된다. 이비인후과의사회는 이날 제20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일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투표소에서 본인 확인을 위해 학술대회 등록 이름표와 신분증을 지참하고 투표용지를 받은 뒤에 직접, 비밀,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다. 이비인후과의사회 회원수는 2700여명이며 이 중 회비를 납부한 약70%의 회원이 투표권이 있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후보는 내년부터 임기 2년의 이비인후과의사회장으로 임명된다. 진찰료 인상은 필수, 초재진료 통합 반대 입장 강조 두 후보는 진찰료 개편과 회원 권익 보호를 내세우면서도 초재진료 통합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규식 후보는 이비인후과의사회 소식지 ‘헤드미러’에 공개된 후보자 토론회 입 2019.01.20
민두재 교수, '비마취통증의학과 의료진 위한 쉬운 진정마취' 출간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민두재 교수가 '비마취통증의학과 의료진을 위한 쉬운 진정마취'를 출간했다. 수면내시경부터 소아환자의 영상검사까지 이미 많은 분야에서 진정마취가 진행되고 있으며 당일수술이 증가함에 따라 진정마취에 대한 수요 또한 함께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이미 많은 수의 진정마취는 비마취과 의료진이 시행하고 있는데 교육과 전문지식의 공유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아 개인의 경험에 의존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민두재 교수는 본인의 의료지식과 수년간의 간호사 및 비마취과 의료진을 교육한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쉽고 정확하게 진정마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본 저서를 집필하게 됐다. 민두재 교수는 "진정마취 중 약물의 오·남용으로 이미 많은 의료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는 마취에 대한 전문지식의 부족으로 발생하게 됐다"며 "진정마취 전 준비사항부터 약물의 종류와 환자감시 및 관리 등 진정마취 전반에 대한 이론을 2019.01.19
식약처 차장, 백신·의료기기 연구·개발 현장 방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최성락 차장이 18일 국내 백신자급화를 위한 연구·개발 현장을 살펴보고 연구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경기도 성남소재)를 방문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국내 처음으로 세포배양방식을 이용해 제조한 계절독감 백신과 수입에 의존하던 대상포진 백신을 개발해 백신자급화에 기여한 연구원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백신 현장방문에 이어 골·관절·치아 등 정형용 의료기기 제조업체 (주)제일메디칼코퍼레이션(서울 구로구 소재)을 방문해 건의사항을 듣고 제품 개발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맞춤형 의수(義手) 제작에 사용할 수 있는 의료용 나사 등 정형용품 개발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생생한 현장 소리를 청취했다. 최성락 차장은 "백신은 국민 보건과 국가안보를 위해 매우 중요하며 앞으로도 국가 주요 백신의 자급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달라"며 "인공지능(AI) 등 첨단 의료기기 개발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2019.01.19
심사평가체계 개편 "의협이 반대 안해" vs "원점에서 재검토" 누구 말이 맞나
정부가 3월부터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에 대해 임상진료지침에 근거한 심사평가체계 개편 시범사업을 시작할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심사평가체계 개편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의협이 그동안 실제로 심사평가체계 개편안을 반대하지 않은 채 실무회의에서 적극적인 의견조율에 나섰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심사평가체계 개편 협의체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의협 관계자는 지난해 열린 협의체 1차와 2차 회의에 모두 퇴장하고 반대의사를 표명한 것과 달리 6차례 실무 분과회의에 모두 참석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심사체계개편 협의체 관계자는 “의협 측에서 먼저 실무 분과회의를 요청했다. 협의체 위원 전체가 모여 논의하면 논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부정적인 용어 등에 대한 변경 요청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협의체 다른 관계자는 “의협은 가입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TRC(Top Review Committee, 심사제도운영위원 2019.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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