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 난임치료 국가 지원 '모자보건법' 본회의 통과…한의협 "환영"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국가가 한의약 난임치료비를 지원하도록 한 모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이 8일 열린 제411회 국회(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밖에 이번 본회의에서 야간·휴일에 소아환자를 진료하는 진료기관에 대한 지원 근거를 마련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마약중독 치료보호기관에 대한 관리를 규정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등 보건복지부 소관 법률 16건이 통과됐다. 의료계의 우려를 샀던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을 규정한 모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재석 의원 228명 중 찬성 224명, 반대 0명, 기권 4명으로 가결됐다. 해당 법안은 그간 임산부, 영유아, 미숙아 등의 건강관리를 위한 의료 지원의 주체를 지방자치단체까지로 한정했던 것을 국가로 확대하고, 국가와 지자체가 난임 등 생식건강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한의약 난임치료 시술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번에 통과된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 김영배 의원, 김영주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모 2024.01.09
이재명 대표 비판한 의료계에 ‘정치 과잉’ 일침한 김성주 의원…소청과 "전형적 특권 의식"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피습 이후 이 대표의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의 헬기 이송이 업무방해에 해당한다며 경찰에 고발한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민주당 김성주 의원에게 사퇴를 촉구했다. 김 의원이 9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소청과의사회의 경찰 고발 건에 대해 "테러의 본질을 흘리고 있다"며 "정치 과잉이 지나치다"는 등 이 대표에 대한 의료계의 비판을 정치적 의도로 해석했기 때문이다. 대한소청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의사회는 지극히 위급한 환자에게 담당 의사의 판단으로만 요청할 수 있는 닥터 헬기를 국회의원, 특히 야당 대표라는 무소불위의 특권을 이용해 마음대로 사용했다. 혹시라도 진짜 위급한 환자가 발생했을 때 이를 이용할 수 없어 발생할지 모르는 위험을 무시했기 때문에 이 대표를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의사단체가 해야 할 당연한 일이며, 향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종을 울리는 것이 마땅 2024.01.09
대한응급의학회 "강원도 강릉 응급실 폭행 사건 가해자, 엄정한 수사와 법 적용 촉구"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강원도 강릉 모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주취자에 의해 폭행을 당한 사건에 대해 대한응급의학회가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9일 대한응급의학회는 성명을 내고 해당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쾌유와 안정을 기원하며 이번 사건의 가해자에 대한 강원도 강릉경찰서의 엄정한 수사와 검찰의 엄중한 법 적용및 기소를 강력 촉구했다. 학회는 "응급실 폭력은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개인에 대한 피해 차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응급실에서 응급진료를 받고 있던 다른 응급환자들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라고 설명했다. 특히 학회는 이번 사건의 가해자가 지역 의료 현장에서 애쓰는 의사에 대한 비하를 비롯해 모욕적 폭언을 했다는 점에서 더 큰 우려를 전했다. 학회는 "지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야간과 휴일 없이 응급의료 일선에서 수고하시는 지역 의료 현장의 의사 선생님에 대한 존경과 격려는커녕, 이런 식의 모욕적 비하 언행은 그나마 지역의 응급의 2024.01.09
포항 인천 창원 안성 총선 앞두고 ‘지역의대’ 신설 주장 재등장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지역의대 신설에 대한 논의가 재차 뜨거워지고 있다. 포항시는 '포스텍 의대'를, 인천광역시는 '인천대 공공의대'를, 창원시는 '창원의대'를, 안성시는 '한경국립대 의대' 신설을 촉구했다. 오랜 기간 의대 신설을 주장해왔던 각 지역들은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약속한 이 시점이 의대 신설 추진의 적기라는 주장이다. 8일 경북 포항시는 지난해 11월 27일 열린 포스텍 의대 신설 범시민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 31일까지 진행한 서명 운동에 30만 5803명이 동참해 당초 목표인 20만명을 153% 초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포항시는 지방의료 붕괴를 막기 위한 지역민들의 간절한 염원의 목소리를 담아 적절한 시점에 서명록을 대통령실과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을 촉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서명해주신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모든 국민이 최선의 의료 2024.01.09
또 응급의학과 의사 폭행당해 "촌놈 의사 말투 건방지다" "촌병원서 무슨 CT검사냐"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강원도 강릉시 모 종합병원 응급실에 근무하고 있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A씨가 주취자에게 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A씨는 환자 진료 중 봉변을 당해 상해를 입고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의료인력이 부족한 지방 병원의 특성상 휴직도 하지 못한 채 또다시 밤 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메디게이트뉴스 제보에 따르면 응급의학과 전문의인 A씨는 지난 7일 새벽 12시 18분경 강원도 강릉시에 위치한 모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취객에게 폭행을 당했다. 열악한 지방 병원에서 홀로 당직을 서던 A씨는 사건 당일, 낙상에 기인한 두부 혹 진료를 위해 119를 통해 한 여성이 응급실로 이송돼 진료를 시행했다. A씨는 두부외상에 대한 검사를 위해 CT촬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으나 해당 여성과 함께 동행한 B씨가 갑자기 욕설을 하며 난동을 피우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촌놈 의사가 말투가 건방지다", "촌 병원에서 무슨 검 2024.01.08
부산시의사회 때린 민주당, 자충수?…이재명 대표 서울대병원행 놓고 전국 의사회 '들썩'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흉기 피습 후 치료 과정에 대한 논란이 연일 지속되는 가운데 이제는 전국의 의사회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부산 가덕도에서 사고를 당한 이 대표가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부산대병원을 두고 410km 떨어진 서울대병원으로 헬기 이송된 것에 대한 의료계의 비판을 ‘정치적 의도’라고 비판한 것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의 "(수술을) 잘하는 곳에서 해야 한다"는 발언이 오히려 자충수가 되는 모양새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앞서 4일 벌어진 이재명 대표의 피습 이후 치료 과정을 놓고 전국의 지역의사회 등 의료계가 비판 성명을 쏟아내고 있다. 의료계는 이번 문제에 대한 문제 제기를 '정치적 의도'로 몰아가는 민주당을 비판하며 지역의사제를 주장해 온 당 대표가 지역을 버리고 서울을 택하는 행태를 꼬집으며 우리나라의 망가진 의료전달체계를 지적하고 있다. 부산광역시의사회는 지난 4일 지역의사회 중 가장 먼저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 대표의 2024.01.08
의료비 지출 증가 해답이 '총액계약제'?…의사국시 1교시 69번 답안 놓고 '논란'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공정한사회를바라는의사들의모임(공의모)은 8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시행된 제88회 의사국가시험에서 우리나라의 GDP 대비 경상의료비 지출 증가 추세에 대한 해결책으로 '총액계약제'를 답으로 한 1교시 69번 문제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공의모는 총액계약제는 한국의료 해결책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국시원은 개인의 주관적 가치관을 의사국시 수험자에게 강요한 문제출제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공의모는 "대한민국의 건강보험은 2028년 고갈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관련해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 등은 지불제도를 현행 행위별수가제에서 총액계약제로 개편할 것을 주장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총액계약제는 개별적인 의료서비스에 비용을 지불하는 대신, 각 의료기관에서 받는 의료비를 정해두는 제도로, 총액계약제 하에서는 의사가 검사를 덜 할 수록, 치료를 덜 할 수록 일을 안 할 수록 의사에게 경제적으로 이익을 보게 된다. 공의모는 "이는 '한국 2024.01.08
응급실 입원, 응급 순 아니라 의전 순?…현장선 이미 "이재명 대표는 되고 나는 왜 안 되나?"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우리나라 의전 서열 '8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헬기 이송된 것으로 두고 정책입안자들의 '특혜' 문제가 수면 위로 오르고 있다. 최근 '응급실 뺑뺑이' 사건으로 논란이 된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국민들의 올바른 응급실 이용문화 정착이 중요한 가운데, 정작 'VIP'로 불리는 이들은 본인이 원하는 의료서비스를 마음껏 이용하는 행태가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다. 실제로 이미 현장에서는 '이재명 대표는 되고 나는 왜 안 되냐'는 환자들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칙을 무시하고 특혜를 받는 정책입안자들로 인해 우리나라 응급의료체계에 대한 불신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본인·가족 원한다고 부산에서 서울로 헬기 이송은 '특혜'…정책입안자들의 원칙 무시 사례 지적 6일 의료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서울대병원으로 전원돼 치료를 받은 이후 '특혜' 지적에 따른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한 외상센터 전문의는 2024.01.06
[신간] 아픈 의사, 다시 가운을 입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첫 여성, 첫 내부승진 심평원장인 김선민 전 원장(현 태백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이 자서전 '아픈 의사, 다시 가운을 입다'를 출간했다. 김 전 원장이 의사이기 전에 수차례의 수술과 투병을 반복한 환자로서, 사회의 소수자인 여성으로서 차별을 받고 살아가며 분투했던 삶의 애환과 더불어 공공의료의 영역에서 활동하면서 느꼈던 소수자의 인권과 건강에 대한 문제제기와 좀 더 나은 세상에 대한 바람이 담겨있다. 실제로 김 전 원장은 서울대 의대 내과 실습 도중 담관낭종이란 진단을 받았다. 그는 투병하면서도 예방의학과 가정의학, 산업의학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노동자 건강에는 진료보다 정책이 더 중요하다 생각해 의료관리학 공부를 더 했다. 수련을 마치고 의료정책 연구자로 일하다가, 2001년 설립된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설립준비기획단원과 인권연구담당관으로 일했다. 김 전 원장은 마흔 살이 되기 전, 대장암 3기로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2년의 공백 후 심평원에서 상근평가위 2024.01.05
아주대 의대 박래웅 교수팀, '챗GPT'에 정신의학 분야 첫 적용 연구 발표
아주대 의대 의료정보학교실 박래웅 교수팀(황규범·이동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은 공개된 정신분석 문헌 속 환자의 병력 자료를 바탕으로 챗GPT를 통한 정신역동적 공식화를 작성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챗GPT(ChatGPT)에 정신의학 분야를 첫 적용한 사례다. 챗GPT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챗봇서비스다. 기존의 AI에서 한 단계 발전해 대용량 데이터 학습을 통해 인간처럼 종합적으로 추론하고 대화형식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어 2023년 네이처 선정 ‘과학계 10대 인물’ 중 비인간으로 첫 선정되는 등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정신역동적 공식화는 과거 환자가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의 무의식적 갈등과 행동·감정 간 관계를 연결해 증상이 갖는 의미를 해석·설명하는 역할뿐 아니라 사례에 대한 이해 및 치료 방향에 대한 지침이 된다. 연구팀은 정신역동적 설명을 도출하기 위해 다양한 입력 문구를 설계했다. 이러한 입력 문구는 ▲챗GPT 생성 키워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 202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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