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쉬태그] 불가항력(不可抗力)
2016.06.04
식약처, 줄기세포 치료 IV 임상시험 승인
줄기세포 치료제를 정맥으로 투여해 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하는 임상시험이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진행된다. 줄기세포 연구 기업 EHL바이오는 자가지방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용한 아토피 치료제, 에이디스템(adstem)에 대한 임상시험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 치료제는 지방에 존재하는 줄기세포를 추출 후 4주간 특수 배양해, 다시 환자의 정맥에 투여한다. 전 세계적으로 7%의 유병률을 보이는 아토피피부염은 중증 환자가 1%로, 이번 세포치료제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발병 원인이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 이 질환은 주로 유/소아기 시작해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가려움증이나 피부건조증 및 특징적인 습진 주요 증상이다. 현재까진 보습제 같은 증상 완화에만 초점을 둔 대증요법이나, 스테로이드 같은 면역조절제가 주요 치료 방법이었다. 이미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국소적인 피하(SC) 주사하는 달리, 에이디스템(adstem)의 임상시험은 정맥에 주사하는 전신치료다. 현재 전 세계 아 2016.06.03
한방 임상진료지침은 '의학 짜깁기'
표준화 명목으로 세금 160억원이 투입될 '한의 임상진료지침'. 보건복지부는 정부 돈을 지원해 30개 질환의 가이드라인을 개발할 예정이지만, 그동안 발표한 한의진료지침을 보면 혈세 낭비가 우려된다. 한국한의학연구연(이하 한의연)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5종의 한의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해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이 단체가 발표한 지침을 살펴보면, 한의학지침인지 의학지침인지 구분이 안 돼 가이드라인의 배포 목적을 알 수가 없다. 진단까지는 의사가 해라? 한의연이 현재까지 발표한 한의임상진료지침은 ▲아토피피부염 ▲요추추간판탈출증 ▲특발성안면신경마비 ▲족관절염좌 ▲견비통의 5종이다. 아토피 피부염(Atopic Dermatitis)이나 요추추간판탈출증(Herniation of Lumbar intervertebral disk), 그리고 특발성안면신경마비(Idiopathic Facial Nerve Palsy)의 영문 유래 진단명에서 알 수 있듯, 질환의 접근 자체가 한의한보단 의학에서 시작한 게 2016.06.01
'강남역 사건'의 가해자
'강남역 살인사건'으로 시끄럽다. 사건 직후 기자 주위 반응을 보니, 피의자의 정신과적 기왕력을 짐작했던 의사가 제법 많은 것 같다. 뭔가 한마디는 해야겠는데 섣불리 왈가왈부하진 못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의 '컨설팅'을 기다리는 의사도 있었다. 나중에 피의자의 기왕력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다들 역시나 하는 반응이다. 피의자의 조현병 입원 기록 2008년 발병, 1개월 입원 2010년 : 6개월 입원 2013년 : 6개월 간 입원 2015년 8월 ~ 2016년 1월까지 입원 2016년 3월 가출 후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짐. 피의자는 2008년경 조현병(=정신분열증)을 처음 진단받고 약 4번에 걸쳐, 19개월 동안 입원을 했다. 가장 최근 퇴원했던 게 올해 1월인데, 그는 2개월 후에 가출해 그때부터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사건의 성격이 '여성혐오'인지, 그냥 '묻지마살인'인지 갑론을박이 뜨겁지만, 의학적 관점에선 명확한 사건 발생 이유 하나가 보 2016.05.28
콘트라브는 새로운 비만 옵션이 될까
잘나가던 시부트라민(오리지널 상품명 : 리덕틸)의 사용 금지로 한동안 주춤하던 비만약 시장. 작년 안착한 벨빅(성분명:로카세린)에 이어 콘트라브와 큐시미아라는 새로운 약물이 출시를 앞둬, 간만에 활기를 띠는 양상이다. '지방흡입'을 비롯한 다양한 비급여 시술이 가격 덤핑을 만나면서 리덕틸이 퇴출당한 6년 전보다 시장이 녹록지 않지만, 시술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는 환자들에게 약물치료는 여전히 선호된다. 지난 주말 가정의학과 춘계학회에서 있었던 새로운 비만치료제에 관한 세션을 소개한다. 콘트라브는 부프로피온과 날트렉손의 혼합제로 6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비만 치료 이유 '비만'은 미용 목적 때문이기도 하지만, 여러 질환을 유발해 치료를 한다. 이날 강연을 맡은 양동훈 원장(청담바롬클리닉)은 "비만 자체의 가장 큰 문제는 심혈관질환"이라며, "BMI(체질량지수)가 5 올라갈 때마다, 심혈관질환 가능성이 40%씩 증가한다"라고 전했다. 체중의 5~10%를 줄이면, 혈압과 당뇨를 호전시킬 2016.05.27
쿠바 의료의 10가지 특징
쿠바는 사회주의국가지만, 우리에게 여러 환상을 심어준다. 혁명의 아이콘이 돼버린 체 게바라부터, 멋진 휴양지에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이 제시한 '진짜배기' 음악까지… 거기에 빠질 수 없는 게, 쿠바의 일차의료다. 넉넉잡아도 미국의 1/5이 안되는 1인당 국민소득을 가지고, 쿠바는 미국과 비슷한 수준의 영아사망률과 평균수명을 달성한 의료를 이룩했다. 의료 질이 절대적으로 높은 것은 아니지만, 쿠바 의료 시스템은 효율성 좋은 엔진을 과시한다. 하지만 쿠바 의료에 긍정적인 평가만 따르는 것은 아니다. 사회주의 국가가 제시한 지표 자체의 신뢰성, 그리고 넉넉한 의료인을 외화벌이로 활용하는 '의료외교'에 대한 비난 또한 있다. 이런 명과 암이 존재한다는 전제를 깔고, 쿠바 의료에 관한 심포지엄 내용을 소개할까 한다. 지난 주말 가정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 있었던 '평범함이 특별한 이유 : 쿠바의 가정의학'이란 세션이다. 이 세션엔 쿠바 의료를 연구하거나, 짧게나마 현지 의료를 체험해 본 국내 의 2016.05.24
'신해철법' 우려하는 의사들
"저는 대한민국 보호자들이 결코 착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요양병원에서 근무중인 봉직의 A씨는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물론 싸잡아서 말하면 안 됩니다만…" 의료분쟁 조정을 당사자(의료기관)의 동의 없이도 자동개시하는 '신해철법(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의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성상 사망자가 많은 요양병원 같은 근무환경에서 일하는 의사들은 더욱 그렇다. A씨가 가장 염려하는 건 소위 '갑툭튀 보호자'다. "입원한 부모에 얼굴 한번 내밀지 않다가, 돌아(사망)가실 때가 돼야 맏아들 자격을 내세우며 의사들을 힘들게 하는 보호자들이 정말 많지요." A씨가 대한민국 보호자들이 착하지 않다고 확신한 이유 중 하나다. 그는 보호자가 이번 개정안을 악용해 병원을 괴롭히거나, 고의로 압박할 수단으로 쓸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앞으로 보호자에게 시달릴 이유가 하나 더 생긴 셈입니다." A씨는 "DNR(심폐소생술 거부) 동의서에 대한 문구부터 수정해야 할 것 같 2016.05.20
적정성평가는 과연 적정한가?
국내 의료기관의 중환자실 적정성평가가 처음으로 발표되자, 여러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11개 병원뿐인 1등급 평가 결과가 충격이라는 뉴스부터, 종합병원 절반 이상이 중환자실 전담전문의를 갖추지 못했다는 사실을 비판하는 기사에 이르기까지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들이 많다. 본래 취지 중 하나였던 '국민의 알 권리 충족'에 부응하듯, 평가 결과는 병원을 줄 세워 그 순서를 알리는 데 성공했다. 이제 국민은 결과에 따라 높은 등급의 병원을 애용하고, 낮은 등급으로 낙인 찍힌 병원들을 피하기만 하면 되는 걸까? 적정성평가? 적정성평가는 진찰, 수술, 의약품 사용 등의 의료서비스에 관해 의약학적 측면과 비용 효과적 측면에서 적정하게 행하였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적정성평가 초기에는 평가받는 의료기관의 질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서 시행하다가, 국민의 알 권리가 더해져 현재는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해가 갈수록 동기가 약해지자, 평가 결과와 수가를 연계한 가감지급을 2016.05.17
중환자실 적정성평가, 1등급 11기관
전국 의료기관 중환자실의 첫 적정성 평가 결과가 공개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처음으로 실시해 공개한 이번 평가 결과, 종합점수가 산출된 263개의 의료 기관 중 중환자실 적정성 1등급 기관은 11개, 2등급은 64개였다. 이 결과는 2014년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상급종합병원 43기관, 종합병원 223기관의 중환자실 입원 진료분 37,577건을 평가한 것이다. 1등급 기관 : 11기관(가나다순) 권역별 종별 요양기관 서울 상급종합 강북삼성병원 경희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의과대학부속구로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재단법인아산사회복지재단서울아산병원 학교법인연세대학교의과대학세브란스병원 경기 상급종합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경상 상급종합 부산대학교병원 종합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중환자실 1등급 평가를 받은 의료기관은 상급종합병원이 9개고 종합병원은 2개뿐이었으며, 8개는 수도권에 있고, 경상권이 3개였다. 평가 지표와 세부 결과 권역별·등급별 기관수 분 2016.05.15
중환자실 적정성평가 결과 현황
'Ctrl + F'를 이용하면, 찾고자 하는 병원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1등급 기관 : 11기관(가나다순) 권역별 종별 요양기관 서울 상급종합 강북삼성병원 경희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의과대학부속구로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재단법인아산사회복지재단서울아산병원 학교법인연세대학교의과대학세브란스병원 경기 상급종합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경상 상급종합 부산대학교병원 종합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2등급 기관 : 64기관(가나다순) 권역별 종별 요양기관 서울 상급종합 건국대학교병원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연세대학교의과대학강남세브란스병원 이화여자대학교의과대학부속목동병원 인제대학교상계백병원 중앙대학교병원 학교법인고려중앙학원고려대학교의과대학부속병원(안암병원) 학교법인가톨릭학원가톨릭대학교서울성모병원 한양대학교병원 종합병원 가톨릭대학교성바오로병원 강동경희대학교의대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서울특별시서울의료원 성심의료재단강동성심병원 을지병원 학교법인인제학원인제대학교부속서울백병원 한림대학교강 201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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