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세브란스병원 등, 급성 위장관 출혈 CT 혈관조영술 선별 시행 근거 제시
12년간 1770명 데이터 분석…7개 임상 요인 기반 예측도구 개발로 민감도 69.5% 향상
급성 위장관 출혈이 의심되는 모든 환자에게 CT 혈관조영술(CTA)을 일률적으로 시행하기보다, 출혈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선별해 적용해야 진단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현혜경·허철웅 교수,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정다현 교수, 계명대학교 통계학과 손낙훈 교수 연구팀이 12년간 축적된 대규모 임상 데이터를 분석해 CTA의 실제 진단 성능을 평가하고, 꼭 필요한 환자에게 선별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합리적 기준을 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급성 위장관 출혈은 응급실에서 흔하게 접하는 질환으로, 출혈 부위를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내는지가 환자의 예후를 좌우한다. CTA는 비침습적이고 검사 속도가 빠르며 출혈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활용이 늘고 있으며, 일부 진료지침에서는 1차 검사로 권고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권고의 근거는 대부분 소규모 연구에 기반한 데다, CTA의 실제 진단 능력과 시행 대상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남아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