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97% 의대정원 늘려 공공의료 확충 반대…“의대교육 고려 없는 의대 정원 안돼”
의대협, 정원 확대·공공의대 관련 대회원 의견조회 결과 공개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의대생 80%가 공공의대 설립을 통해 적절한 공공의료 인력을 확보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의대협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에 관한 의견 조회의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이번 의견 조회에는 전국의 2만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생 중 4058명이 응답했다. 설문 결과를 살펴보면 전체 응답자 중 68%는 현 정원이 적절하므로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29%는 현재 정원이 과도하므로 줄여야 한다고 응답했다. 즉 설문 답변자의 97%가 현 정원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정원을 줄이자고 답변한 것이다. 의과대학 정원을 유지하거나 축소해야 한다는 응답을 대상으로 의과대학 정원 증원 시 예상되는 부작용을 조사한 결과, △의료 인력의 질 관리 어려움으로 인한 의료의 질 저하가 예상된다고 가장 많이 응답했다. 그 외에 △필수 의료에 대한 기피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