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1.20 08:41

[2021 뉴스타트③] ‘코리안투어 최연소 챔프’ 김주형 "올해는 PGA투어 탐험"

‘19세 영건’ 김주형이 21일 밤 개막하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서 PGA투어 공략을 시작한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더 높은 곳을 향하여."
‘19세 영건’ 김주형(CJ대한통운)은 지난해 7월 KPGA 군산CC오픈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최연소 챔프(18세 21일)에 올랐다. 이상희(29)의 2011년 NH농협오픈 우승 당시 최연소(19세 6개월10일)를 경신하는 동시에 김경태(35)가 보유한 코리안투어 입회 후 최단 기간(4개월3일)을 3개월17일로 109일 단축시켰다. 이후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오가며 월드리그 공략에 나서고 있다.
김주형이 바로 2019년 11월 불과 17세에 아시안(APGA)투어 파나소닉오픈을 제패한 차세대 기대주다. 서울에서 태어나 두 살 때 중국으로 건너갔고, 이후 필리핀과 호주, 태국 등에서 살았다. 중국어와 영어, 태국어 등 다양한 언어에 능통한 이유다. 한국어를 TV 드라마로 배웠다는 게 흥미롭다.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APGA투어가 중단돼 국내 무대에 등장했다.
세계랭킹 상위랭커 자격으로 출전한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준우승으로 가능성을 과시했고, 1주일 뒤 곧바로 KPGA 군산CC오픈에서 설욕전에 성공했다. 김주형에게 이 우승은 특히 PGA투어 진출의 교두보가 됐다. 세계랭킹 92위로 올라서 8월 메이저 PGA챔피언십 티켓까지 확보했고, 2021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오픈과 코랄레스푼타카나리조트&클럽챔피언십, 더CJ컵 등 기회를 열었다.

김주형은 지난해 7월 KPGA 군산CC오픈에서 코리안투어 최연소 챔프(18세 21일)에 올랐다.




김주형이 미국을 오가느라 여러차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른 2주 자가격리를 감내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PGA투어는 아무나 나갈 수 없는 무대"라며 "내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투지를 불태웠다. 실제 세이프웨이오픈 공동 67위와 코랄레스푼타카나리조트&클럽챔피언십 공동 33위, 더CJ컵 64위 등 경험을 쌓으면서 조금씩 적응하는 분위기다.
미국 골프채널이 최근 2021년 기대주 ‘톱 10’에 선정했다는 게 놀랍다. PGA투어 시드가 없는 상황에서다. "지난해 PGA챔피언십 등 네 차례나 나왔다"면서 "아직은 낯선 이름이지만 잠재력이 충분한 선수"라는 설명이다. 김주형은 일단 21일 밤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 스타디움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 달러)에 출격해 2021시즌에 돌입한다.
이 대회가 중요하다. 앞선 소니오픈과 달리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등 빅스타들이 대거 출동하는 무대에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을 필요가 있다. 김주형 역시 올해 첫번째 목표를 ‘세계랭킹 100위’로 꼽았다. 20일 현재 154위, ‘톱 100’을 지켜야 초청장이 많아진다. "새해 첫 주를 경남 고성에서 보내면서 무엇이 필요한지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반드시 PGA투어에서 살아남겠다"고 기대치를 부풀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