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1.17 13:51

마쓰야마 "연장전 우승 이글 봤어?"…이경훈 공동 48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우드 샷→ 우드 샷→ 1퍼트 이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의 괴력이다.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ㆍ7044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최종일 7언더파를 몰아쳐 러셀 헨리(미국)와 공동선두(23언더파 257타)에 나선 뒤 18번홀(파5)에서 속개된 연장 첫번째 홀에서 ‘우승 이글’을 터뜨렸다. 지난해 10월 조조챔피언십 이후 3개월 만에 통산 8승째, 우승상금이 135만 달러(16억1000만원)다.
마쓰야마가 바로 지난해 4월 아시아 선수 최초 마스터스를 제패한 선수다. 4대 메이저 통틀어 양용은(50ㆍ2009년 PGA챔피언십)에 이어 두번째다. 10월 홈코스 일본 지바현 아코디아골프 나라시노골프장(파70)에서 열린 조조챔피언십 5타 차 대승(15언더파 265타)으로 일찌감치 2022시즌 첫 승을 찍었다. 이 대회 우승과 함께 곧바로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위(1152.70)로 올라섰다.
마쓰야마는 2타 차 2위에서 출발한 이날 버디만 7개를 솎아냈다. 2, 4번홀 ‘징검다리 버디’와 8번홀(파4) 버디, 후반 10~11번홀 연속버디, 15번홀(파4) 버디로 신바람을 냈다. 마지막 18번홀(파5)이 하이라이트다. 338야드 티 샷과 함께 가볍게 ‘2온 2퍼트’ 버디, 후반 9개 홀에서 무려 5타 차를 따라붙었다. 연장 첫번째 홀은 헨리의 티 샷이 벙커에 잡히자 우드로 페어웨이 확보에 초점을 맞췄고, 두번째 샷까지 홀에 바짝 붙여 승기를 잡았다.
헨리는 반면 세번째 샷마저 그린 오버, 결국 ‘4온 2퍼트’ 보기로 무너졌다. 18번홀에서 3.1m 버디퍼팅이 빗나가 연장전을 허용한 게 두고두고 아쉽게 됐다. 케빈 키스너(미국)가 6언더파 막판 스퍼트를 앞세워 공동 3위(19언더파 261타)에 자리잡았다. 한국은 이경훈(31)이 공동 48위(8언더파 272타)에 머물렀고, 김시우는 이븐파 제자리걸음 끝에 공동 55위(7언더파 273타)로 밀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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