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5.04 11:15

편의점 진짜 전쟁터는 유튜브…“참여형 콘텐츠 주력”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게임 좀 해요? 보통 그렇게 말하고 나한테 다 지더라고. CU 플레이 더 게임?"
편의점들이 주요 고객층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치열한 유튜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엔 실내 예능·공연 콘텐츠 위주였다면 최근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발맞춰 시민 참여형 콘텐츠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4일 CU는 3월 중순부터 ‘씨유튜브’ 채널를 통해 웹예능 ‘쓔퍼맨 시즌3’를 선보이고 있다. 가수 데프콘이 점포에 방문한 고객과 CU 상품으로 참참참, 알까기, 탑쌓기 등 미니게임을 벌이고, 고객이 승리하면 CU털기권(상품구매권) 1·3·5·10만원을 제공한다. 30초 동안 상품을 담아올 수 있으며 뽑은 금액을 초과하면 무효 처리된다.
GS25는 ‘이리오너라’ 채널에서 웹예능 ‘갓생기획’을 통해 시민 참여형 콘텐츠를 진행하고 있다. 개그맨 최우선·이명훈이 신상품 개발 프로젝트 중 홍대 등에서 시민 인터뷰에 나서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향후에도 고객과의 소통을 넓히고, 쌍방향 소통 가능한 디지털 예능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마트24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 숲길 일대에서 유튜브 콘텐츠로 ‘스트릿 먹빵(먹는방송+빵) 콘테스트’를 진행한다. 방송인 권혁수가 2시간4분 동안 직접 도전자를 섭외해 신제품 ‘크림치즈 갈릭 브레드’로 대결을 펼친다. 먹빵 대결에서 이긴 고객에게는 현장에서 20만원을 현금으로 증정하며, 패배한 사람에게는 신제품 한 박스를 선물로 제공한다.
현재 주요 편의점들의 유튜브 구독자 수에 따르면 GS25의 이리오너라가 86만3000명으로 CU의 씨유튜브(70만1000명)보다 16만2000명 앞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양사는 2012년 유튜브 채널 개설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며 구독자 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복세편세’는 24만4000명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최근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고객과 쌍방향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작해 MZ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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