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롯데백화점이 부산에서 대규모 아트페어를 연다.
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10일에 있을 VIP프리뷰를 시작으로 14일까지 시그니엘 부산 호텔에서 진행되는 ‘롯데아트페어 부산’ 에 국내외 유명 갤러리 12곳과 30여 개의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브랜드 등이 참여한다.
이번 아트페어는 순수미술품 위주로 전시하는 일반 아트페어와는 달리 공예품, 디자인 제품 등 일상용품까지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 전문 아트 컬렉터 뿐만 아니라, 일반 고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아트페어는 롯데백화점 창사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이를 위해 아트페어, 영화제 등 국제적인 예술 행사가 다양하게 열리는 예술의 도시 부산을 개최 지역으로 정하고 시그니엘 부산 4층에 약 520평의 대규모 행사장을 마련했다.
메인 행사장인 330평 규모의 그랜드 볼룸에는 국내외 12개의 유명 갤러리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아시아 최대 화랑 ‘탕 컨템포러리 아트’와 싱가포르의 현대 미술 갤러리 ‘해치 아트 프로젝트’ 등도 참여한다. 이 밖에도 롯데갤러리, 인터아트채널, 갤러리 아트링크, 두손 등 국내 주요작가들을 폭넓게 소개해온 화랑들과 부산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알려진 갤러리 래와 카린, 전통 문화유산을 알려온 락고재 등도 함께한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의 아트에 대한 높아진 관심도 반영했다.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KIAF 2021’에서 MZ 컬렉터들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얻은 갤러리인 ‘갤러리 스탠’과 ‘갤러리 애프터눈’ 의 작품들을 엄선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 밖에도 오는 13일에는 와인과 함께 아트를 즐길 수 있는 ‘아트 앤 와인’ 행사를 열고, 운영시간을 4시간 가량 늘려 늦게까지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명 DJ도 초청해 아트페어를 MZ세대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김영애 아트콘텐츠실장은 “취향이 경제를 주도하는 시대에 백화점과 아트의 만남은 필연적”이라며 “앞으로 아트의 문턱을 낮추고, 더 많은 사람들이 아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롯데백화점이 주도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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