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5.11 11:01

이정식 고용부 장관 "근로시간, 노사 자율로 선택하는 방안 마련할 것"



이정식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이 11일 "일·생활 균형을 위해 유연근무 활성화 등 일하는 문화를 바꿔 나가겠다"며 "노사가 자율적으로 근로시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노사 상생의 노동시장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기존의 고용노동관계시스템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노동환경은 급변하고 고용형태도 다양해지는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 경직적인 법·제도나 관행으로는 더 이상 지속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과 원칙의 테두리 내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근로자의 권익 보호와 기업 활력이 조화를 이루는 상생·협력의 노사관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미래의 주역인 청년과 한 가족의 버팀목인 중장년의 일자리와 고용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확산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노사와의 소통 강화도 언급했다. 그는 "노사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우리 노동시장이 처한 문제들에 대한 합리적 대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며 "노사가 책임있는 경제주체로서 사회적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정부도 공정한 중재자이자 조정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안전하고 공정한 노동시장을 만드는 데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 또한 '죽거나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존중받으며 일하자'라고 항상 입버릇처럼 얘기해온 만큼 산재사망사고를 막는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며 "기업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과 확산을 위한 산재예방 노력을 강화하고, 산재를 획기적으로감축시킬 수 있는 로드맵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성별·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일자리를 통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고용서비스 전달체계를 효율화하고, 대상별 맞춤형 취업지원과 생애주기별 직업능력개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관계부처와 협업해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신산업을 육성하고, 각 기업에 맞는 채용지원·훈련 서비스도 강화할 방침이다. 급속한 산업구조 전환 속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고용안전망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한다.
이 장관은 "국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정책을 접하고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디지털 고용노동 플랫폼 구축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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