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5.11 08:35

사회적 거리두기 풀리자…주점 법인카드 매출 70% '쑥'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이후 주점 업종에서의 법인카드 매출액이 약 7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BC카드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전·후 식당·주점업종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지난 3~4월 적용된 거리두기 단계를 ▲해제 전(3월1~20일, 6인) ▲1차 해제(3월21~4월3일, 8인) ▲2차 해제(4월4일~17일, 10인) ▲완전해제(4월18일~30일)로 구분해 진행됐다.
우선 식당 업종의 경우 매출을 ▲배달 위주(오프라인 매출 30% 미만) ▲병행(30% 이상 70% 미만) ▲오프라인 위주(70% 이상) 등 3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거리두기 완전 해제 시점의 매출은 오프라인 위주 식당의 경우 해제 전 대비 27% 증가한 반면, 배달 위주 식당은 12% 감소했다. 병행 매장의 경우도 매출이 4% 줄었다.
주점업종의 경우 완전 해제 시기 매출이 해제 전 대비 47% 늘었다. 카드별로 보면 개인카드 매출은 41%늘어난 반면, 법인카드 매출은 70% 늘어 대조를 이뤘다. BC카드 측은 법인카드의 매출 증가세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영업시간 제한 해제에 따른 회식 및 각종 대면 영업 활동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또 주점 업종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여성(41%) 보다 남성(51%) 고객의 매출 증가율이 높았고, 연령대 별론 30대(59%)와 60대 이상(59%)의 증가율이 타 연령대(44~53%) 대비 가파른 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변형균 AI빅데이터본부장(상무)은 "카드 소비 및 가맹점 매출 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로 경영 여건이 악화된 자영업자에게 필요한 금융 혜택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매출 기반의 대안 신용평가 정보제공 등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자영업자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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