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세종=이동우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코로나19와 공급망 위기, 탄소중립 등 격변하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산업과 통상, 자원 전 분야에 걸쳐 새로운 대응전략을 짜고 기회를 모색하는 변화와 도전의 시간이었다"며 지난 1년간의 임기를 자평했다.
문 장관은 이날 이임식을 끝으로 32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며 주요 성과로 '역대 최대 수출, 최대 무역 및 최단기 무역 1조달러 달성'을 꼽았다.
문 장관은 "외국인 투자 또한 사상 최대 유치 실적을 기록하는 가운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발효를 비롯 60여개국으로 자유무역협정(FTA) 영역의 지평을 넓혀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공급망 안정을 중심으로 한 경제안보 강화에 대해 "여러분과 산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았기에 위기 속에서도 차질없이 공급망을 관리하면서 튼튼한 기술과 제조기반을 가진 우리 산업 생태계가 안보의 지렛대로 주목받는 토대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문 장관은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관련해서는 "에너지와 산업부문 간 속도에 차이를 둬 산업계가 적응 시간을 좀 더 갖도록 조율했다"며 "재생에너지와 수소에너지는 더 속도를 내면서 미래 에너지 환경을 이끌 주력엔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공격적 투자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체코, 폴란드, 사우디 등 유망 원전시장에서의 '수주 성공'을 기원하기도 했다.
문 장관은 끝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봉쇄 등으로 공급망 불안과 에너지 수급 불안이 커지고 원자재가 상승과 금리 상승, 환율 불안까지 겹치면서 대내외 경제 지표에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우리 경제가 대비할 수 있도록 산업부가 중심이 돼 제 역할을 다해주고, 나아가 청년 일자리 등 다른 국가적 과제에도 적극 해결사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