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윤석열 정부가 저소득 취약계층의 긴급 생활 안정을 위한 '취약계층 금융지원 3종 패키지'를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가 지난 12일 발표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는 안심전환대출, 청년 소액금융,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이 포함됐다.
하반기 선보이는 안심전환대출은 최근 금리 상승으로 가계의 이자 부담이 늘어난 상황을 고려해 주택 실수요 서민들의 빚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높은 금리가 적용되는 변동금리 대출을 쓰는 낮은 금리의 고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정부가 마련한 일종의 고정금리 특판상품이다. 신규 대출 공급 규모는 20조원이다.
소득제한을 두지 않는 일반형 안심전환대출은 5억원 이내에서 적용된다.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금리 대비 0.1%포인트 싼 금리를 책정한다. 5월 현재 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4.0∼4.4% 수준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주택가격 최대 9억원까지 저가순으로 안심전환대출 갈아타기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소득 7000만원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우대형 안심전환대출은 2억5000만원 한도로 보금자리론 대비 최대 0.3%포인트 싼 금리를 책정할 방침이다. 주택가격 한도는 4억원이다.
미취업 청년,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저금리 소액자금 대출인 햇살론유스의 공급액 규모를 다음달 중 1000억원 늘리는 방안도 담겼다. 한도는 1인당 1200만원, 대출금리는 연 3.6~4.5%(보증료 포함) 수준이다.
연소득 4500만원 이하 최저신용자를 위해 특례보증을 신설하는 프로그램도 이번 추경안에 담겼다. 서민금융진흥원의 한시 특례보증을 통해 하반기 중 최저신용자들이 1인당 1000만원 한도로 연 15.9%(보증료 포함)의 금리로 돈을 빌려줄 계획이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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