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09.27 11:36

"가을 이사철+전세 품귀"…수도권 전셋값은 고공행진 중

하남시 감일동 전경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가을 이사철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전세 품귀 현상이 지속되면서 수도권 전셋값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청약 대기 수요가 대거 진입 중인 하남의 경우 전셋값이 고공행진 중이다.
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21일 조사 기준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16%를 기록했다. 5주 연속 같은 상승률이다. 지난해 8월 둘째주 이후 59주 연속 상승세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퍼진 올해 3∼5월 주간 기준으로 0.02∼0.07% 수준으로 상승하다가 6∼7월 상승폭을 키웠고,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 직후인 8월 첫째주에는 0.22% 올라 정점을 찍었다.
이후 0.18%(8월2주), 0.17%(8월2주), 0.16%(8월3·4주, 9월1·2·3주)로 둔화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전세 품귀 현상이 지속되면서 가격이 내리지 않아 불안한 상태다.
감정원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와 새 임대차 법 시행, 가을 이사철 등의 영향으로 입지 요건이 양호한 역세권 위주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위례신도시, 3기 신도시 교산 등 청약 대기수요 영향이 있는 하남은 0.43%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남의 경우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 지역은 강남 접근성이 우수해 예비 청약자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하남은 최근 1년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셋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하남 3.3㎡당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1126.1만원 수준이었지만 지난달에는 1473.8만원으로 30.88% 올랐다.
실제로 덕풍동 하남더샵센트럴뷰 84㎡는 지난 17일 보증금 6억5000만원에 계약됐다. 직전 최고가인 7월 5억2000만원보다 1억3000만원 뛰었다.
여기에 지난달 19일에 국토교통부와 하남이 교산지구 내 도시철도 노선안과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3호선 연장안을 다시 추진하기로 하면서 그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서울 송파구와 - 하남 감일지구 - 교산지구를 잇는 3호선 연장이 확정되면 하남 아파트부터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신혼부부 등이 선호하는 주거상품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남 감일지구 내 분양하는 '감일역 트루엘'의 경우 지구 내 최초로 공급되는 소형 주거상품으로 38~51㎡로 설계돼있다. 도보거리에 유치원, 초등학교가 예정돼 있어 젊은층과 신혼부부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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