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8.04.24 16:33최종 업데이트 18.04.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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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치료제 시장, 복제약이 오리지널약 제쳐

전체 처방액 규모 8.1% 하락…개량신약 '자이데나'에 밀려난 ‘시알리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권미란 기자] 올 1분기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처방액 상위 10위권에서 복제약이 오리지널 품목들을 제치고 상위권에 안착했다. 릴리 ‘시알리스’는 동아에스티가 자체개발한 국산 신약 ‘자이데나’에 5위를 내줬다.
 
24일 본지가 유비스트 발기부전치료제 올 1분기 원외처방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1위는 비아그라 제네릭인 한미약품 ‘팔팔(성분명 실데나필)’이 84억여원이었다. 2위 역시 시알리스 제네릭인 한미약품 ‘구구(성분명 타다라필)’가 33억여원으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한미약품의 독주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발기부전치료제 1분기 처방액. 자료=유비스트 원외처방데이터 메디게이트 재구성

3위는 종근당 ‘센돔(성분명 타다라필)’이 29억여원으로 지난해 1분기 보다 처방액이 11.7% 감소했다.
 
오리지널 품목들은 국내사 품목들에 밀려 화이자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가 27억여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같은 4위에 올랐다. 릴리 ‘시알리스(성분명 타다라필)’는 20억여원으로 매출액이 25.9% 감소하면서 6위로 밀려났다.
 
릴리는 ‘시알리스’의 국내 판권을 지난 1월 한독에 넘겼다.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5년 5월까지 한독이 시알리스 판권을 맡아오다 릴리가 판권을 회수한 지 3년만이다.
 
릴리 관계자는 “한독은 과거 시알리스의 판매와 마케팅을 맡아온 경험이 있다”며 “릴리는 최근 신규 품목들에 집중하기 위해 시알리스의 국내 판권을 한독에 맡기게 됐다”고 했다.
 
이와 함께 오리지널 ‘시알리스’를 누르고 동아에스티의 자체개발 신약 ‘자이데나(성분명 유데나필)’가 미세한 차이로 5위로 올라섰다. 또한 SK케미칼 개량신약 ‘엠빅스에스(성분명 미로데나필)’는 16억여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유일하게 매출액이 증가한 품목은 한국콜마 ‘카마라필(성분명 타다라필)’과 대웅제약 ‘타오르(성분명 타다라필)’로, 각각 2.6%와 8.3% 증가했다. 간신히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대웅제약 ‘누리그라(성분명 실데나필)’는 8억원에 그쳤다.
 
한편, 발기부전치료제 상위 10개 품목의 전체 처방액은 259억여원으로 전년도 1분기 대비 8.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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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란 기자 (mrkwon@medigatenews.com)제약 전문 기자.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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