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은 최근 올플렉스 알브이 마스터 진단키트(Allplex™ RV Master Assay)가 호주 식품의약품관리청(TGA) 승인에 이어 유럽 체외진단기기 인증(CE-IVD)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위드 코로나’를 대비해 코로나19와 독감(Flu A, Flu B), 일반 감기(MPV, RSV, PIV, AdV, HRV) 등 19종의 호흡기 바이러스를 동시 검사하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특히 ▲코로나19바이러스 유전자 3개 ▲Flu A ▲Flu B ▲MPV(메타뉴모바이러스)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2종 ▲PIV(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4종 ▲Adv(아데노바이러스) 6종 ▲HRV(라이노바이러스) 3종 등 총 21개를 타겟으로 해 19종의 호흡기 바이러스를 선별한다.
씨젠은 "지난 20여년간 분자진단 한 분야에서 축적한 개발 경험과 DPO, TOCE, MuDT 등 고유의 특허기술을 활용해 한 개 튜브로 19종의 바이러스를 정확히 찾아내는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전세계에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고 있다"며 "호흡기 바이러스는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유사해 서로 구별하기 어려운데, 코로나19와 독감(Flu A/B)은 치료제가 다르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수"라며 "코로나19와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가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발생하면 신속한 진단으로 어떤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를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는 겨울철로 접어들며 도시별 조사대상자의 10~15%가 기침과 발열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씨젠이 해당 진단키트로 유럽에서 192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조사에 따르면, 17%인 318명이 코로나19 외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었고 감염자의 7%인 22명은 2개 이상의 바이러스에 중복 감염됐다.
중복 감염에 대한 우려도 크다. 세계적인 의학저널 란셋(Lancet)에 게재된 영국 사례에 따르면 코로나19와 독감에 동시 감염되면 코로나19만 감염됐을 때보다 사망률이 2.4배 증가한다고 한다.
지난해와 올해 초 두 차례 해당 제품의 임상을 진행한 덴마크 서던 저트랜드 병원(Hospital of Southern Jutland)의 토브 프란센(Tove Havnhøj Frandsen) 박사는 "사계절 발생 가능한 거의 모든 호흡기 바이러스를 찾아낼 수 있다.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겨울이 시작되는 호주나 남미는 물론, 엔데믹이 진행되는 전 세계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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