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4.03.07 07:05최종 업데이트 24.03.0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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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특허만료 프롤리아 첫 바이오시밀러 탄생…셀트·삼바 등 경쟁사 업데이트

美FDA 산도스 제품 승인…셀트·삼바 외에도 테바·알보텍·오가논·히크마 등 미국시장 노린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미국에서 첫 번째 프롤리아(Prolia, 성분명 데노수맙)와 엑스지바(Xgeva, 성분명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가 탄생했다.

산도스(Sandoz)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인 쥬본티(Jubbonti)와 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인 와이어스트(Wyost) 를 허가 받았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두 제품은 오리지널의 모든 적응증에 대해 상호 교환성을 가지도록 승인됐다.

프롤리아·엑스지바는 암젠(Amgen)이 개발한 골격계 및 내분비계 질환 치료제로 각각 골다공증과 암 환자의 골 소실 치료제 등으로 사용된다. RANKL 단백질에 결합해 파골세포 표면의 RANK 수용체의 활성화를 막고 파골세포의 골 흡수를 억제한다.

프롤리아·엑스지바의 2023년 글로벌 매출 규모는 61억6000만 달러이며, 그 중 미국 매출은 42억6000만 달러로 거의 70%를 차지한다. 2025년 2월과 11월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다.

산도스 측은 "이들 제품에 대한 특허 소송이 진행 중이므로 현재로서는 예상 출시 시기나 기타 출시 세부 사항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요 국가의 특허 만료까지 1년 가량 남은 만큼 다른 경쟁업체들도 막바지 개발 및 허가 절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셀트리온(Celltrion)은 지난해 12월 FDA에 CT-P41의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미국에서 허가를 받으면 상호교환성 바이오시밀러 지위도 확보된다. 미국에 이어 유럽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도 순차적으로 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지난해 10월 미국골대사학회(ASBMR) 연례 학술대회에서 SB16의 1·3상 결과를 처음 공개했다. 현재 3상 임상시험을 마친 상태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다른 바이오시밀러 제품 마케팅 파트너인 오가논(Organon)은 데노수맙 시장에서는 중국 상하이 헨리우스 바이오텍(Shanghai Henlius Biotech)과 손을 잡았다. 2022년 1월 체결한 라이선스 계약으로 오가논은 HLX14에 대해 중화권을 제외한 전 세계 독점 상업화 권리를 갖는다. 현재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올해 8월 종료된다.

테바(Teva)는 자체적으로 후보물질 TVB-009을 개발하고 있다. 임상시험 정보 제공 웹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스(clinicaltrials)에 따르면 지난해 6월 3상 임상시험을 마쳤다.

알보텍(Alvotech)은 1월 프롤리아와 비교한 AVT03의 약동학(PK) 연구에서 긍정적인 탑라인 결과를 도출했다고 발표했다. 환자를 대상으로 한 AVT03의 확인 효능 연구와 건강한 성인 피험자를 대상으로 AVT03와 엑스지바를 비교하는 PK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10월 3상 임상시험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헝가리에 본사를 둔 게데온 리히터(Gedeon Richter)는 지난해 11월 3상 임상시험을 마친 RGB-14-P를 가지고 있다. 2021년 9월 체결된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영국 히크마 파마슈티컬스(Hikma Pharmaceuticals)가 미국에서 상업화할 독점권을 갖는다.

중국에서는 이미 출시된 제품이 있다. 산동 보안 바이오테크놀로지(Shandong Boan Biotechnology)이 개발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BA6101은 2022년 11월 중국에서 보요우베이(Boyoubei)로 허가를 받아 현재 판매 중이다. 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 BA1102는 지난해 3월 중국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해 곧 승인될 예정이다.

보안 바이오텍은 올해 초 BA6101과 BA1102의 글로벌 3상 환자 등록을 마쳤다. 임상시험이 완료되면 유럽과 미국, 일본에서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보안 바이오텍 R&D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더우 창린(Dou Changlin) 박사는 "글로벌 3상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 임상시험 실시기준(GCP)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유럽, 미국, 일본 당국이 요구하는 현행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에 부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해당 국가에서의 판매 허가 신청서 제출을 준비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독일 프레제니우스 카비(Fresenius Kabi)의 FKS518, 인도 바이오콘(Biocon)의 Bmab1000, 인타스 파마슈티컬스(Intas Pharmaceuticals)의 INTP23 등이 미국 시장에서 출시하기 위해 3상 임상을 마쳤거나 진행 중이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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