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내년초 예정된 동국제약의 중국 필러시장 진출이 무산됐다.
동국제약은 벨라스트(필러주사)의 중국 판매공급계약이 해지됐다고 16일 공시했다.
해당 계약을 체결한 중국 하이황(Haihuang Biological Technology)은 제품 출시까지의 소요시간 지연과 현지 시장상황의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최종 사업진행 포기 의사를 밝혔다.
앞서 지난 2018년 5월 동국제약은 하이황과 벨라스트 주사에 대해 오는 2022년 1월부터 2031년 12월까지 10년간 판매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이황 측은 2021년에 중국 내 허가취득을 목표로 잡았으며, 5년 내 판매허가 취득에 실패했거나 3년간 계약물량의 70% 이상을 구매하지 못했을 경우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을 달았다.
당시 계약 금액은 1476만 달러로, 계약 해지 금액은 당시 환율인 1068.60원을 적용한 157억 7253만원이다. 이는 최근 매출액 기준 4.45%에 해당된다.
동국제약 측은 "하이황에서 생체적합성 심사와 출시까지 약 5~6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이후 경쟁제품의 출시상황 등에 따른 중국 미용시장의 불확실성 등을 사유로 최종 사업진행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해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계약은 중국 내 의약품에 대한 판매허가 취득과 계약물량 구매 조건부 계약으로, 부득이하게 계약상대방과의 합의에 의해 취소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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