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2.28 16:54최종 업데이트 25.02.2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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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왜 '바이오헬스'인가"

시장 규모·대한민국 강점과 한계 고려 시 최적 선택…정부·국회는 느리고 비전문적, 기업 역할 중요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은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 바이오헬스 포럼에서 미래 먹거리로 바이오헬스 분야를 꼽았다.
대한민국 미래 바이오 헬스포럼에 참여한 발제자 및 관계자들 단체 사진. 가운데 이주영 의원, 이준석 의원, 메디게이트뉴스 심재원 발행인.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이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을 반도체, 자동차를 이을 대한민국 차세대 먹거리로 꼽으며 기업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이주영 의원 주최·메디게이트뉴스 주관으로 열린 ‘대한민국 미래 바이오헬스 포럼’에서 왜 바이오 헬스가 새 성장 동력이 돼야 하는지 설명했다. 이날 포럼에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카카오 헬스케어,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 오라클, SK바이오팜 등이 참여했다.
 
이 의원은 우선 바이오 헬스 시장의 규모가 기존 주력산업들을 뛰어넘는 수준이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전 세계 시장 규모를 보면 자동차와 반도체는 각각 6000억 달러 수준인데, 바이오는 단일 품목으로 1조 6000억 달러에 달한다"며 "심지어 연 평균 6%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5년 이내에 2조 2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새 먹거리 만들기를 서둘러야 하는 이유로는 저출산 고령화,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등 대한민국이 대내외적으로 직면한 위기 상황을 꼽았다.
 
그는 "반도체는 다 추월 당하고 있고, 배터리는 만만치 않다. 자동차는 이미 꺾이고 있다. 대체 가능한 품목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성장률은 떨어지고 심지어 1%가 될 거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미래 먹거리에 대해 냉정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우리나락 가진 강점과 한계를 고려했을 때 바이오헬스 분야가 가장 유망한 차세대 먹거리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저출산 고령화로 우리에게는 일할 사람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노동 집약에서 벗어난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가야 한다"며 "인공지능(AI)의 경우 언어나 전력 등 우리가 뛰어넘기 힘든 짐들이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비교 우위를 어느 정도 선점하고 있는 곳에서 빠르게 치고 나가야 한다. 동시에 후발 주자들이 함부로 들어오기 힘든 곳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하나의 성공으로 거대한 파생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이미 지난해 위고비라는 블록버스터급 신약 하나가 덴마크를 얼마나 부강하게 하는지를 보여준 바 있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에겐 기타 기술 분야, 보건의료 데이터, 정보통신 등의 분야에서 강점이 있다. 해당 분야가 골고루 발전해 있는 나라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정부와 국회는 바이오헬스 분야를 키워나갈 만한 속도감과 전문성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미국, 일본, 대만 등 여타 경쟁국가들에 비해 바이오 분야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바이오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건 CDMO와 신약 임상시험 정도뿐이고 그마저도 언제까지 대체 불가능한 영역으로 남을 것인지 미지수"라며 "반면 신약 개발 분야에선 미국 대비 7~10년, 중국 대비 1년 이상 뒤져있다. 문제는 AI와 마찬가지로 향후 그 격차가 더 빠르게 커질 것이라는 점"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기업보다 느리고, 국회는 기업보다 비전문적이다. 시장은 기업보다 덜 창의적"이라며 "기업들만 믿겠다. 기업들이 대한민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얘기해주고 제안해 주면 열심히 듣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혁산당은 우리나라 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이 대한민국을 시장과 거점으로 삼아, 대한민국을 더욱 부강하게 하고 전 세계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겠다"고 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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