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8월 9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최 회장은 3월 23일 당선된 데 이어 5월 1일 공식 취임했다.
메디게이트뉴스 자체 데이터 분석 결과, '최대집 회장' 키워드 기사수는 3월 81건, 4월 56건, 5월 45건, 6월 18건, 7월 20건 등으로 취임 이후 당선 전후 대비 4분의 1로 줄었다. '최대집 회장' 키워드 조회수 역시 3월 28만886건, 4월 14만4223건, 5월 7만8365건, 6월 3만7188건, 7월 2만8700건 등으로 당선에 대비해 지난달 9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관련 기사=한눈에 보는 최대집 회장 취임 100일…'더뉴건강보험'부터 청와대 앞 집회까지]
최 회장은 40여일간 선거운동을 거쳐 문재인 케어(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를 막을 오직 한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당선됐다. 당선 초기에 보수단체 활동 이력이 논란이 되거나 그동안 해왔던 강한 발언으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최 회장은 5월 1일 취임한 다음에는 정치적 발언을 아끼고 언론 노출을 줄이는 모습을 보이면서 관련 기사나 조회수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취임 한달이 지난 6월 기사수는 18건, 7월 기사수는 20건으로 소폭 늘었으나, 6월 조회수보다 7월 조회수가 8000여건 적어 관심 자체가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 회장은 외부 활동 대신 의료계 내부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26개 전문학회나 시도의사회장단과 만남을 가지는 등 의료계 내의 크고 작은 단체에서 활동을 했다.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회 등과도 만나 의료계의 입장을 전달했다. 최 회장은 "취임한 이후부터 의료계 집단 행동을 위한 역량강화를 위해 의료계 내부의 힘을 모으는 의식화에 주력했다"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8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가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문재인 케어에 반대한다"라며 의정협상 결렬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어 14일(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 케어 저지를 위한 강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공식적으로 천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의료계 관계자는 "최 회장이 취임 이후에 여러 단체들을 아우르면서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는 활동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회원들은 강한 투쟁을 위해 그를 뽑아준 데서 간극이 있다"라며 "앞으로 시도의사회장단, 대의원회 등 의협에 밀접한 단체들을 계속 끌어안고 갈지, 아니면 강한 투쟁을 위해 목소리를 낼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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