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애보트는 최초의 필름형 B형간염 치료제 '필크루드구강용해필름(성분명 엔테카비르)'를 각각 0.5mg, 1mg 용량으로 12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지난 9일 특허 만료된 '바라크루드'를 필름형으로 개선한 제네릭이다.
물과 함께 먹는 정제와 달리 얇은 필름을 혀에 대고 녹여 흡수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휴대가 편리하고 복용할 때 물이 필요없어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를 높였다.
필크루드구강용해필름과 기존 엔테카비르 정제와 약동학적 특성을 비교한 임상 결과, 두 제형의 약물 흡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안전성과 내약성에서도 차이가 없었다.
엔테카비르 성분은 약제의 흡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식사 전 후 2시간을 피해 공복에 복용해야 한다.
한국애보트 의약품사업부의 이명세 사장은 "따라서 물이 필요 없는 필크루드구강용해필름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어 기존의 제형에 비해 환자의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B형간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간염으로 전체 인구의 약 3~4%가 현재 감염된 상태다.
이 중 실제로 만성 간염을 앓고 있는 환자는 약 4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해마다 2만여명이 간질환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그 중 만성 B형간염이 차지하는 비율은 50~70%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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