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1.27 10:06최종 업데이트 25.01.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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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국시 합격자 269명 중 52명은 외국의대 출신...헝가리의대 39명

응시 인원 적어 외국의대 출신 비중 19.3%으로 늘어...외국의대 예비시험 합격 55명 중 52명 최종 합격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의사 국가시험(국시) 최종합격 5명 중 1명은 헝가리의대 등 외국 의과대학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 갈등으로 국내 의대 본과 4학년이 국시 응시를 하지 않았던 탓에 외국 의대 출신 비중이 늘었다. 
 
26일 보건복지부가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2일 발표된 제89회 의사 국시 최종 합격자 269명 중 52명(19.3%)은 외국 의대 출신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보면 헝가리 의대 출신이 39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러시아, 영국 등 다른 나라 의대 출신은 각 1~2명이었다.

외국의대 출신은 의사 변허 예비시험과 의사 국시를 합격해야 한다. 지난 예비시험에서 2차 실기시험까지 합격한 55명 중 3명을 제외한 52명이 합격한 셈이다. 

앞서 전진숙 의원이 지난해 7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사 면허 예비시험 2차 실기에는 16개국 101명이 응시했다. 이 중 55명이 합격해 전체 합격률은 54.5%였다. 의대가 속한 국가별 합격률은 헝가리 61.2%, 우즈베키스탄 16.7%, 미국 20.0%, 러시아 40.0% 등이었다. 
 
이번 의사 국시 응시 예정자는 국내 의대 본과 4학년, 전년도 시험 불합격자, 외국 의대 졸업자를 합쳐 3200여명이었으나 실제로는 이 중 10%가량만 응시했다. 특히 국내 의대 본과 4학년은 대부분 휴학을 하고 있는 관계로 국시에 응시하지 않았다. 
 
전년도와 전전년도 88·87회 의사 국시 합격자는 각각 3045명, 3181명이었다. 이 중 외국 의대 출신 비율은 각 25명, 32명으로 1%정도에 그쳤다.  

한편, 각 수련병원은 국시 최종 합격자와 지난해 인턴 사직자 등을 대상으로 2월 3∼4일 상반기 수련 인턴을 모집할 예정이지만, 국시 합격자가 적은 데다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이 없어 지원율은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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