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가 3년간 28개국에서 진행한 MEASURE-AD 연구 하위 분석 결과를 7~1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제31회 유럽 피부과학회(EADV)에서 포스터 및 구두 프레젠테이션으로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전신 치료를 받지 않는 중등증~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치료 중인 환자들보다 임상적, 심리적, 사회적, 경제적 부담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 분석에서 피부과 삶의 질 지표(DLQI)로 측정된 더 나은 삶의 질과 더 낮은 질병 중증도가 더 낮은 임상 부담과 업무 장애와 관련 있었다.
MEASURE-AD 연구자인 스페인 알리칸테대학병원 피부과 후안 프란시스코 실베스터(Juan Francisco Silvestre) 박사는 "이번 결과는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매일 경험하는 지속적인 부담과 질병 중증도, 치료 접근법 및 환자가 보고한 삶의 질에 미치는 전반적인 영향 사이의 잠재적 연관성에 대한 인식을 넓힌다"며 "이러한 실제 진료 기반 분석은 아토피 피부염의 다차원적 부담과 환자들을 위한 더 많은 치료제 선택의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현재 전신 요법 또는 치료를 받고 있지 않거나 국소요법만을 받고 있거나 전신 요법을 받고 있는, 전신 요법 치료 대상자인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의 실제 삶에서의 부담을 평가한 것이다. 사후 분석에서 전신 요법을 받지 않은 중등증~중증의 성인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가 전신 요법을 받은 환자보다 더 큰 임상적, 심리 사회적 및 경제적 부담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에 따르면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는 많은 환자가 충분하게 치료를 받고 있지 않으며, 조건에 부합하는 환자의 절반만이 전신 요법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다. 6가지 척도에 따라 비교한 평균 질병 중증도 점수는 전신 요법을 받은 환자와 비교했을 때 전신 요법을 받지 않은 환자에서 더 높았으며,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의 하위군에서 일반적으로 가장 높은 평균 점수를 받았다.
또한 전신 요법을 받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DLQI 점수, SF-12 MCS(약식 12항 건강 수준 척도 정신 건강 영역) 평균 점수 및 SF-12 PCS(신체 건강 영역) 평균 점수가 유의하게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전반적인 근로 생산성 장애 및 결근 시간 또한 전신 요법을 받은 환자에 비해 전신 요법을 받지 않은 환자에서 더 많았다.
아토피성 피부염 질병 부담을 가진 환자 중심 결과와 질병 중증도 측정 간의 연관성을 확인한 MEASURE-AD 별도 분석에서는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낮은 질병 중증도가 임상적인 부담과 근로 장애를 개선하는 방법에 대해 평가했다.
그 결과 DLQI, POEM, ADerm-SS TSS-7 점수 범주가 더 낮은 환자에서 EASI와 WP-NRS 점수가 더 낮았다. DLQI, POEM, ADerm-SS TSS-7 점수 범주가 낮은 환자에서 전반적인 근로 생산성 장애 또한 더 적게 나타났다. 근태(absenteeism), 업무 수행 능력 저하(presenteeism) 및 활동 장애 경향 또한 전반적인 근로 생산성 장애 결과와 유사했다.
애브비 면역학 글로벌 의학부 부사장인 체드조 포푸(Chiedzo Mpofu) 의학박사는 "환자가 우리의 목적이다. 즉, 환자의 필요는 피부과 연구를 발전시키겠다는 우리의 열정에 불을 지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아토피 피부염이 환자의 삶의 질에 미치는 누적 영향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실제 삶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그 삶의 간극을 밝혀, 치료법을 개발하고 환자에게까지 전해지게 하는 노력에 영감을 더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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