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5.12.04 14:51최종 업데이트 15.12.0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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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마저... '첨단'외래센터 건립

대형병원 외래진료 확장에 대한 단상



BIG5를 포함한 대형병원의 외래 확장이 꾸준한 가운데, 서울대병원은 3일 기공식을 열고 첨단 외래센터 건립 사실을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외래진료실, 검사실 등 진료공간과 식당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 주차장 등이 들어설 지상 1층 지하 6층에 전체면적 약 5만m2 규모의 첨단 외래센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40년 전 당시 하루 2천명 규모의 외래 환자에게 맞게 설계됐지만, 현재 9천명까지 방문자가 증가했다고 한다.
 
상황이 그렇다 보니, 병원 외래엔 대기실 의자에 미처 앉지 못해 서서 대기하는 환자들이 종종 생겼다고.
 
 
병원 식당 또한 방문객들에게 불편함을 주고 있다고 한다.
 
직원과 식당을 공유해, 점심에 제대로 식사를 못 하는 보호자가 많다는 것이다.
 
병원 측은 환자 서비스 제고를 위해 새로운 센터에 주차장과 편의시설까지 포함했다고 밝혔다.
 
 
국립대학병원마저...
 
대학병원이라고 땅 파서 운영하는 건 아닐 게다.
 
여러 경쟁 병원이 막강한 자본을 투자하는 상황에서, 국립대병원이라는 그럴싸한 명목 하나 때문에 경쟁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손 놓고 지켜볼 수만도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서울대병원은 다른 대형병원보다 경증질환 외래진료 비율도 낮다.
 
 


 
하지만 개원가 의사 입장에선, 국립대병원마저 외래에 '힘을 주는' 모습에 한숨만 푹푹 나온다.
 
다양한 심포지엄에서 무너진 공공의료를 비판하고, 의료전달체계의 재확립 필요성을 역설했던 교수들이 그 병원 소속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의료에 관한 최고의 자부심을 가진 의사들이 모였다는 병원이 향하는 곳에서, 우리나라 의료의 종착점이 보이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첨단외래센터 #의료전달체계 #공공의료 #메디게이트뉴스

김두환 기자 (dhkim@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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