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1.23 10:56최종 업데이트 25.01.2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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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민 의원 "윤석열 계엄 쪽지 7개 더 있다…포고령 관련 조규홍 장관도 쪽지 받았을 것"

계엄 포고령에 전공의 등 의료인 처단 내용 포함돼 있는데 복지부 장관이 쪽지 받지 않았다는 것 납득 어려워

사진 왼쪽부터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 모습. 사진=국회방송 실시간 생중계 갈무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전공의 처단' 등 내용이 포함된 계엄사령부 포고령과 관련해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관련 쪽지를 수령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지금까지 비상계엄 관련 계엄 선포 전 대통령에게 쪽지를 받았다고 밝혀진 이들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2인이다.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은 23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관에게 오늘 확인할 사안이 있다. 오늘 아침 비상계엄 당일 최상목 권한대행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받았다는 쪽지에 숫자 8이라는 쪽수가 적혀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를 통해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알려지지 않은 1~7쪽의 쪽지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민 의원은 "지금까지 비상계엄 선포 전 쪽지를 받았다고 밝혀진 분들은 2인이다. 그런데 포고령 5번을 보면 '전공의를 비롯한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의료인이 48시간 내 복귀하지 않으면 처단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 장관에게 별도 쪽지가 없었다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 쪽지를 받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이날 복지위 전체회의는 1~2소위를 통과한 법안에 대한 심사 중이었는데, 법안심사와 관련이 없는 김선민 의원 발언에 대해 여당 의원들이 즉각 반발했다. 야당 의원들까지 물러서지 않고 김선민 의원 발언을 제지하는 여당 의원들에 맞서면서 언성이 높아지는 등 충돌이 빚어졌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법안토론 취지에 맞는 질의를 해달라"고 질의를 막아섰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야당의로서 물어볼 수 있는 내용이다. 여당은 그럼 계엄 당시 본회의장에 들어왔느냐"고 반박했다. 

조규홍 장관은 해당 질의에 대해 "전혀 쪽지를 받은 바 없다"고 답했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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