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정책위의장 "전공의 사과·수련특례 발표, 의정갈등 해결 첫 단추 풀려…의료계 대화 나서라"
국민의힘, 13일 비대위회의서 김택우 의협 신임 회장 언급…"전향적인 대화 참여 기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국민의힘이 13일 "정부가 전공의들에게 사과하고 수련과 입영 특례를 발표했으니 의료계는 이제 대화에 참여해달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의료계와의 전향적인 대화가 이뤄져야 할 시점이다. 지난해 2~10월까지 전국의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 암 질환으로 중증질환자 산정 특례대상자로 등록된 암 환자의 진료청구 건수는 985만1268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5.0% 증가했다"며 "암 환자들의 진료는 늘었지만, 암 수술 청구 건수는 14만9,177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8.8% 줄어 암 환자들이 수술을 제때 받지 못했다는 의미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처럼 환자의 피해가 쌓여가는데도 의료현장 공백은 계속되고 있다. 이에 지난주 금요일, 권성동 원내대표의 제안으로 정부는 비상 의료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의료계에 대한 비상계엄 포고령으로 상처받은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진에도 사과의 뜻을 전하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와 함께 복귀 전공의에 대한 수련 및 입영 특례 적용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정갈등 해결을 위한 첫 단추가 풀린 것이다. 의대정원 원점 재검토와 수련 및 입영 특례 적용은 의료단체들이 요구한 전공의 복귀 등을 포함한 의료현장 정상화의 전제조건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의정갈등 장기화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께 피로감과 실망을 안겨드린 점 잘 알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의료 강화, 의료인력 확충 등에 의료개혁에 대한 국민적 요구에 대해서도 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 선출, 정부의 사과 등 대화 시작을 위한 조건들이 갖춰져 가고 있다. 의료계의 전향적인 대화 참여를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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