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3.20 09:15최종 업데이트 20.04.1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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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후보 “30년간 복지국가 시민운동의 경험, 국회서 복지국가 정당정치로 연결"

[의사 출신 총선후보]④ “보건의료 시급한 현안은 의료제공과 의료재정의 공공성 확대"

이상이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사진=후보 측 제공)
의사 출신 총선 후보 릴레이 인터뷰의사 출신 총선 후보 릴레이 인터뷰
①미래통합당 서울 양천갑 송한섭 후보 "의사에서 검사로, 다시 정치인으로"
②미래통합당 인천 계양을 윤형선 후보 “국회에 부족한 보건의료분야 전문가 역할"
③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김치원 후보(변경) "의사들이 디지털 헬스케어 주도하길"
④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24번 이상이 후보 "복지국가 시민운동을 정당정치로”

⑤미래통합당 경남 김해갑 홍태용 후보 "의료인들의 확실한 대변인 역할"
⑥정의당 제주시 갑 고병수 후보 "정치 실종 시대...제주의 자연과 사람 지켜야”
⑦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갑 이용빈 후보 "국민을 위한 국가공동체 주치의로"
⑧국민의당 비례대표 10번 사공정규 후보 "국가 재난 상황에서 전문가 역할하는 의사"
⑨민생당 서울 서초을 이정호 후보 "정치가 바뀌면 의료환경도 변화할 것"
⑩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1번 신현영 후보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의료정책 개선"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예방의학 전문의이자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오는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상이 후보.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의료관리학 교수,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 후보는 최근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선출됐다.

그는 국민들의 지지로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면 그간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복지국가 정당정치의 새 시대를 여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23일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24번으로 배치됐다.)

“시민운동 동력, 제도권 내 복지국가 정당정치로 연결·발전시키고 싶어”

이상이 후보는 의과대학 졸업 직후 ‘국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나라’를 만들고 싶다는 신념으로 보건의료 시민운동에 뛰어들었다. 가난, 장애 등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려면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이 후보는 "4살 때 교통사고로 무릎을 다쳤는데, 어려운 형편으로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해 평생을 4급 지체장애인으로 살아왔다"며 “저와 같이 가난하고 장애 혹은 질병을 가진 사람들도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는 꿈을 20대 때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30여 년간 복지국가 시민운동에 참여해 왔으며 지난 2007년 출범한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를 맡아 보건복지분야 정책에 목소리를 내왔다.

또한 김대중 정부 보건의료정책 전문위원,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장, 건강보험 하나로 시민회의 상임공동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보건의료제도 개선에 노력해왔다.

이 후보는 복지국가 시민운동과 정당정치를 유기적으로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고, 이 생각은 곧 비례대표 도전으로 이어졌다.

이 후보는 “국민의 복지국가에 대한 갈망은 커져 있는데 정치권에서 기대에 제대로 부응을 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며 “시민운동은 점차 힘을 잃었고, 지난 연말과 올해 초 ‘내가 무엇을 해야 하지’라는 고민을 집중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복지국가 시민운동 동력을 제도권 내의 복지국가 정당정치로 연결·발전시키고 싶다”며 “지난 30년 시민운동의 경험을 기반으로 제도권 정당정치 속에서 국민 행복의 복지국가 시대를 여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상이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사진=후보 측 제공)

보건의료분야 주요 현안으로 의료제공체계·의료재정체계 공공성 제시

이상이 후보는 국내 보건의료분야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의료제공체계의 공공성과 의료재정체계의 공공성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의료제공체계 공공성이 부족했다는 것이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드러났다”며 “감염병 사태에 대응할 만한 위기대응체계를 갖추는 것은 민간에서는 제대로 할 수 없고 공공의료가 담당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에 국내에서도 감염병 대응체계를 더 확고하게 확립하기 위해 공적 재원 투입을 확대하자는 논의가 일고 있다”며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시대에 공공의료가 신속하게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서도 의료제공체계의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생산인구가 줄고 노인인구가 급속도로 늘면서 의료재정에 대한 소요가 커지고 있다”며 “이를 위해 국민이 감당할 수 있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의료재정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비례대표에 도전하며 감염병 예방을 위한 선제적 공공투자와 효과적 대응체계 확립, 건강보험 보장 지속 가능성 향상, 보육·의료·요양 분야에서 공공성 강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만약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다면 30년 동안 해왔던 시민운동 경험과 성과를 국회에 그대로 이어가길 바란다. 시민사회에서 이뤄지고 있는 복지국가 운동과 국회에서 이뤄져야 할 복지국가 정당정치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유기적으로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떨어지게 되더라도 민주당 당원으로,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시민운동가로 평소에 하던 일을 하면서 나름대로 꾸준히 복지국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 총선 # 이상이 후보

윤영채 기자 (ycyoon@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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