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4.03 07:07최종 업데이트 26.04.03 07:07

제보

삼천당제약 '주가 조작' 등 논란에 강경 대응 예고

블로거·애널리스트 등에 민·형사상 법적 조치 대응…4월 6일 기자간담회 통해 해명

출처=삼천당제약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던 삼천당제약이 대규모 해외 계약의 실효성과 핵심 기술의 진위를 둘러싼 주가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삼천당제약 전인석 대표는 긴급 메시지를 통해 악의적인 허위 사실이라며 모든 조항에 무거운 책임을 지겠다고 반박에 나섰다.

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최근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경구용 제네릭 미국 독점 계약 등 잇따른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 소식으로 주가가 급등하며 시총 1위로 도약했다. 하지만 공시 이면의 독소 조항과 불투명한 기술력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며 기업 투명성에 대한 의문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한 블로거는 삼천당제약이 주가 조작 중이며 과거부터 의혹이 많아 신뢰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일본과 유럽 계약 등을 언급하며 "만들지도 못한 걸 6년 뒤에 판다는 계약은 지금까지 없었으나 삼천당제약은 두 번이나 했다"며 허위 공시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계약 해지가 용이한 구조가 논란이 됐다. 실제로 삼천당제약의 미국 라이선스 계약 관련 공시에는 '파트너사는 제품 상업화가 상업적 또는 과학적으로 불가능해질 경우 90일 전 사전 통보를 통해 해지 가능하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

경구용 플랫폼 'S-PASS'에 대해서도 특허가 없으면서 특허 회피 성공이라는 과장된 표현을 사용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로 삼천당제약은 2020년 10월 S-PASS와 관련해 국제조사기관(ISA)으로부터 진보성이 없어 특허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판정을 받았다. WIPO는 보고서를 통해 "청구항의 대부분에서 진보성이 없으며 이미 공개된 기존 기술을 넘어서는 창의성이 없어 특허성이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삼천당제약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S-PASS 기술과 관련해 20년 이상 해당 분야를 연구한 18명의 전문 인력을 영입해 해외 연구소와 동물실험 시설을 설립했다"며 "운영비와 연구개발 비용 전반을 100% 부담해 직접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체결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및 인슐린 관련 임상 준비 과정에도 이들 해외 인력이 참여해 기술 검증을 완료하고 계약을 신속히 진행했다고 부연했다.

매출 전망에 대해서는 "미국 본계약서에는 10년간 15조 원 규모의 구속력 있는 매출 전망이 명시돼 있다"며 "파트너사가 2년 연속 목표치의 50%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즉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독점적 권한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불성실공시 지정 예고와 관련해서는 "단순 행정적 절차에 불과하며 이미 거래소 담당자에게 충분히 소명했다"며 "기업의 펀더멘털과는 전혀 무관한 해프닝"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삼천당제약은 오는 6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추진 프로젝트와 향후 성장 전략 등 경영 청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