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5.13 00:47최종 업데이트 20.05.13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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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호협회, ‘이달의 간호사 영웅’ 10명 선정

대구 의료지원 활동 김성덕·강정화 간호사 등 포함

사진=대한간호협회 제공
 
대한간호협회는 12일 국제 간호사의날 기념식에서 코로나19 기간 중 확진자를 돌보다 감염된 간호사 8명, 선별진료소에서 검체채취 도중 확진된 2명 등 총 10명을‘이달의 간호사 영웅’으로 선정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간호협회는 세계 간호사의 해를 맞아 5월부터 12월까지 매달 이달의 간호사 영웅을 선정키로 했다. 간호사 영웅을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전 보훈병원 간호사인 김성덕씨(42)는 3월 8일부터 22일까지 대구시 동산병원에 의료 지원을 다녀와 자가 격리 중이던 4월 4일 확진 판정을 받고 전북대병원에서 39일째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11일 코로나19 검사에서 1차 음성이 나왔고 12일에도 음성 판정이 나오면 퇴원이 가능하다. 김성덕 간호사는 퇴원 후 또 다시 2주간 자가 격리한 뒤 병원으로 복귀한다. 김 간호사는 대전에 남편과 세 자녀가 있다.

강정화(51) 간호사는 전북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다가 대구 지원을 신청, 2월27일부터 45일간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근무한 뒤 대구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강 간호사도 현재 전북대병원에 입원중이다.
 
간호협회는 “다른 간호사들은 실명이 소개되면 개인이나 가족들이 신원 파악에 따른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명단 공개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2월 23일 경기도 양평군 국립교통재활병원에서 대구 남구보건소로 의료지원을 갔던 간호사 A씨는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3월 1일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는데 4일 경증환자로 퇴원이 확정되면서 양평군 격리시설로 이송 조치됐다.
 
명지병원 간호사인 20대 여성 B씨는 격리병동에서 근무해오다 4월 24일 일반병동으로 근무지 변경을 위해 치른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통보로 입원 후 치료한 결과 5월 5일 완치돼 퇴원했다. B씨와 함께 근무한 C씨도 26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중으로 현재 상태는 호전 중이다.
 
대구 영남대병원은 4월 29일 확진 환자 병동에서 근무했던 간호사 2명(D, E)성으로 판정됐는데 파견 간호사 1명이 근무 종료 후 자가 모니터링 기간을 마치고 시행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동일 병동 근무자 전수 조사 결과 간호사 1명이 확진자로 확인됐다.
 
부산 감염병전담병원인 부산의료원 간호사 F씨는 대구의 요양병원에서 전원된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병동에서 근무하다 4월 19일 부산의 첫 의료진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에 전념해오다 5월 8일 완치돼 퇴원했다.
 
대구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인 대구의료원은 4월6일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돌보는 병동 소속 간호사 G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선별진료소에서 검체채취 도중 확진된 간호사는 2명이다.
 
한편, 국제 간호사의 날을 맞아‘코로나 사태 이후 간호사 역할과 권익 향상’을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은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과 각 시도 회장단, 그리고 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 사투 중인 현장 간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 차원에서 사상 처음으로 다자간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대한간호협회 # 코로나19

윤영채 기자 (ycyoon@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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