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다른 국가에 비해 코로나19 백신 확보가 더디게 진행되는 상황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 수칙 이행까지 느슨해짐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 4차 유행의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이에 정은경 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사회경제적 피해와 국민적 피로도 증가에 따라 방역수칙 수용성이 저하되는 한계도 나오고 있다"면서 "역학조사 등 방역대응 인력과 의료진이 부족한 상황이며, 병상, 특히 고령환자와 중환자, 특수환자(정신질환, 투석, 요양병원) 등의 병상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전략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하는 동시에 조기 환자 발견을 통한 감염기간을 단축을 위해서 검사체계를 정비하겠다"면서 "동시에 백신 확보를 강화해 예방접종률을 높여 하반기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전국민 70%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3개월 전부터 전문가 지적과 우려가 나왔고 이에 정부가 방역 강화, 하반기 백신 확보와 집단면역 확보 등을 약속했으나,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서 현재 신규 코로나 확진자 수가 매일 1000명을 넘어서는 등 최다치를 경신하는 4차 대유행이 시작됐다.
바이넥스, 비보존제약 등 잇따라 제약사가 GMP를 위반해 의약품을 제조해온 사례가 나오면서 식약처가 재발방지를 위해 의약품 GMP 특별 기획 점검단을 설치·운영했는데, 첫 불시 점검 결과 연 매출 1조원을 기록하는 대형제약사 종근당이 적발돼 큰 충격을 줬다.
점검 결과에 따르면 종근당은 변경 허가를 받지 않고 임의로 첨가제를 사용한 것은 물론, 제조기록서를 거짓으로 작성하고 원료 사용량을 임의로 증감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제조상 문제가 있는 의약품은 총 9개 제품이며, 이들은 지난해에만 92만명의 환자에게 773억원어치가 처방된 의약품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백신·치료제 특별위원회는 연령제한을 해제하고 원하는 사람부터 맞게 하자는 주장을 정부에 건의했으며,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백신 접종자에 대해 해외여행시 자가격리를 면제해주고 영업시간 제한도 풀어주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에 정부는 취소된 잔여백신에 한해 30대 이상이면 AZ 백신을 접종 가능하도록 규정을 풀었으나, 이후 희귀 혈전증 등의 이상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예약시 고령층을 확인하라는 공문을 발표하고 7월부터는 50세 이상으로 접종연령을 높이는 등 원칙 없이 변동되는 행정으로 인해 현장 접종기관의 혼란만 가중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7위는 4월 16일자 '무엇 때문에 삼성은 주사기 만드는 작은 기업 풍림을 도왔을까?'라는 제목의 칼럼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조기에 수급받기 위해 정부가 미국과 최소 잔여형 주사기(LDS, Low Dead Space)로 협상을 하는 과정이 상세히 담겨 있다.
LDS 주사기는 잔류 용액을 최소화할 수 있어 5회분으로 만들어진 화이자 백신 한 병으로 6회분을 접종할 수 있게 한다. 삼성은 정보력을 통해 화이자가 해당 주사기를 탐색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풍림파마텍을 적극 도와 LDS 백신주사기시제품 제작에서 생산까지 한 달만에 가능하도록 한 성과를 이뤄냈다.
8위는 6월 9일자 '백신 접종 전 아세트아미노펜? 오히려 '독' 될 수 있다'기사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이후 가장 많이 발생하는 발열, 근육통 등을 안내하면서, 타이레놀(성분 아세트아미노펜)이 도움이 된다고 밝혔고 그 이후 약국가에서는 해당 제품이 품절되는 사태가 이어졌다.
이후 접종자들이 아세트아미노펜을 오남용하는 사례가 이어졌고, 해당 기사를 통해 의료전문가들이 적절하게 복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권고문을 통해 "백신 접종 후 발열, 통증이 있으면 복용하고 접종 전에는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복용 후에도 39도 이상 열이 나거나 발열, 두통, 전신통증이 2~3일 이상 지속될 때는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교차 접종시에는 화이자를 맞고 AZ 백신을 맞은 경우보다는 AZ 백신을 맞고 화이자를 맞은 경우가 항체 반응과 면역세포 반응 모두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연구팀은 충분한 규모로 진행된 연구가 아닌 만큼 현행 동일 백신 2회 접종 방식의 대대적 변경을 권고할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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