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2017년 미국 의사 보고서 ①연봉

미국의 의사 연봉을 조사한 자료가 공개됐다.
 
조사 결과 정형외과 의사가 $489,000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고, 성형외과, 심장외과, 비뇨기과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202,000로 정형외과에 비해 절반도 안 되는 가장 낮은 연봉을 받았다. .
 

메드스케이프 설문조사에 참여한 의사들의 평균 연봉(풀타임 근무, 환자진료 조건)은 29만 4,000달러였고, 전문의 연봉은 31만 7,000달러로, 일차 진료의(21만 7,000달러)에 비해 46% 높았다. 연봉에는 봉직의인 경우 기본급, 상여금, 공헌도에 따른 수익 배분이 포함됐고, 원장 혹은 파트너의 경우 소득세 차감 전 순이익을 반영했다.
 

의사 평균연봉은 지난 7년간 꾸준히 올랐는데, 구조적으로 의사 채용에 경쟁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성형외과와 알레르기 전문의가 전년도에 비해 각각 24%, 16% 연봉이 상승했고, 대부분의 과에서 조금씩이라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종양학과나 심장외과는 지난 해와 비교해 변함이 없었고, 심지어 소아청소년과는 오히려 줄었다. 
 

수련 국가별 연봉 비교에서는 캐나다에서 수련 받은 의사가 미국에서 받은 것보다 다소 높았는데, 이는 캐나다에서 수련 받은 의사 연령대가 젊은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는 인종에 관한 설문도 포함됐는데, 그 결과 전공에 구분 없이 동일한 자격을 갖춘 상태에서 비교한 결과 유색 인종에 비해 백인 의사가 높은 연봉을 받았다. 아시아계는 그 다음으로 높은 연봉을 보장받았고, 가장 낮게 나타난 흑인의 경우 백인에 비해 연봉이 14% 적었다. 
 

 
또 개원의가 봉직의에 비해 연봉이 높았는데, 그 차이는 전문과목에서는 28% 이상($368,000 vs. $287,000) 높게 나타났지만 일차진료의 경우는 4%($223,000 vs. $214,000)에 불과했다.
 

 
남성과 여성 간에도 16% 정도 연봉 차이가 났고, 전문의인 경우 그 차이가 더욱 뚜렷해 남자 의사가 34만 5,000달러, 여자 의사가 25만 1,000달러로 37%나 차이가 났다.

이는 더 높은 연봉을 받는 전문과에 상대적으로 여성이 적기 때문이라는 게 인 것으로 메드스케이프의 분석이다. 

한편, 연령별로 비교했을 때 34세 이하 연령에서는 다른 연령대(35%)에 비해 그 차이가 18%로 좁혀져 더 많은 여성이 전문의로 진출하는 것으로 기대됐다.
 

 
한편, 이들이 받는 연봉에 대한 만족도는 응급의학과(68%)에 이어 피부과, 정신과, 영상의학과가 높았고, 신장내과(41%), 내분비내과, 비뇨기과, 감염내과 등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의학을 선택하겠냐는 질문에는 77%가 다시 선택할 것이라고 답했는데, 류마티스 전문의가 83%로 가장 높았고 자신의 전문과목을 다시 선택하겠냐는 질문에서 역시 가장 높게(96%)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의 의사커뮤니티인 메드스케이프(MedScape)가 27개가 넘는 진료과목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1만 9,270명의 의사가 자체 입력한 연봉 자료 등을 바탕으로 분석한 의사연봉보고서(Physician Compensation Report) 2017년 판에 게재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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