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8.30 21:24최종 업데이트 21.08.3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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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가, 다양한 신기능 가진 환자서 이점 확인…만성 콩팥병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역할 기대

SGLT-2 억제제 최초 만성 콩팥병 치료 적응증 승인…DAPA-CKD 연구서 당뇨병 유무와 관계없이 효과

사진: (왼쪽부터) 고대구로병원 고강지 교수, 서울성모병원 양철우 교수, 은평성모병원 신장내과 최범순 교수.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30일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의 만성 콩팥병 치료 적응증 추가 를 기념해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DAPA-CKD 연구를 통해 확인된 포시가의 만성 콩팥병 치료 효과와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서의 임상적 가치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기자 간담회는 대한신장학회 이사장 양철우 교수(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가 좌장을 맡고, 대한신장학회의 부총무이사 고강지 교수(고대구로병원 신장내과)와 총무이사 최범순 교수(은평성모병원 신장내과)의 순서로 강연 및 토론이 진행됐다. 발표 세션 주제는 ▲만성 콩팥병 질환 치료 목표와 새로운 치료 옵션의 필요성 ▲DAPA-CKD 및 RCT 연구로 살펴본 포시가의 만성 콩팥병 치료 효과와 안전성으로 이뤄졌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고 교수는 최근 고령화 및 당뇨, 고혈압 등 원인 질환이 증가하면서 만성 콩팥병 유병률도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라 설명했다. 높은 유병률 대비 인지도와 진단율은 낮고, 진행된 만성 콩팥병은 많은 합병증을 동반해 관련 치료 비용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심혈관계 위험도를 높이고, 이로 인한 사망률이 높지만 아직 치료를 통한 사망률 감소효과가 뚜렷하지 못하다고 했다.

고 교수는 "만성 콩팥병 치료는 신기능 보호와 함께 만성 콩팥병의 주요 원인인 당뇨병과, 사망 원인인 심장 질환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라스 차단제가 나온 이후 20년 이상 신약이 나타나지 않던 상황에서, 또 다른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고 만성 콩팥병에서 신기능 악화를 억제할 수 있는 치료제가 나왔다는 점은 신장내과 전문의로서 환영할만한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포시가는 만성 콩팥병 조기 단계에서 사용하면 만성으로 진행되는 것을 낮출 수 있어 조기 환자를 발굴해 사용한다면 보다 좋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면서 "앞으로 만성 콩팥병의 진단율과 인지율을 높이는 것이 신장내과 의사로서 해야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연자로 나선 최 교수는 발표에서 포시가가 DECLARE-TIMI 58 연구를 통해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계 사건 발생 감소, 신장 보호 이점과 알부민뇨 감소 이점을 확인한데 이어 DAPA-CKD 연구에서 제2형 당뇨병 유무와 관계없이 만성 콩팥병 환자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DAPA-CKD 연구는 연구 초기부터 우수성을 보여 독립 데이터모니터링 위원회 권고에 의해 2.4년만에 조기 종료됐다.

최 교수는 "포시가는 이미 표준 치료를 받고 있는 만성 콩팥병 환자군에서 유의미한 생존 기간 연장을 확인해 만성 콩팥병 환자의 삶을 지키는 약제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되며, 향후 만성 콩팥병의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약제로서 기대된다"고 말했다. 
 
DAPA-CKD 연구는 다양한 신기능을 가진 환자들이 포함된 가운데 추정 사구체여과율(eGFR) 수치와 관계없이 일관된 효과를 보였으며, 치료가 어려운 사구체 신염 중 하나인 면역글로불린 에이(IgA) 신증에서도 이점을 나타냈다. 
 
이번 간담회에서 좌장을 맡아 진행한 양 교수는 "환자와 의료진 모두 만성 콩팥병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을 기다려온 상황에서 포시가가 DAPA-CKD 임상을 통해 보여준 신장 보호 이점은 만성 콩팥병 치료의 미충족 수요를 만족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DAPA-CKD는 다양한 신기능을 가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인 만큼 실제 진료현장에서도 넓은 폭의 환자에게 치료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CVRM사업부 심일 전무는 "포시가가 제2형 당뇨병과 만성 심부전 적응증에 이어 SGLT-2 억제제 최초로 만성 콩팥병 적응증을 획득해 아스트라제네카의 심혈관과 신장, 내분비 질환의 예방에서 치료까지 통합적 접근을 표방한 비전 'CaReMe(Cardiovascular, Renal, Metabolism)'에 최적화된 치료제로 거듭났다"며 "이번 적응증 추가가 만성 콩팥병 환자와 의료진의 새로운 희망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포시가는 CaReMe 비전에 부합할 수 있도록 환자들의 치료 환경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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