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GATE NEWS 빅5병원 초진 외래 이용자 26.7%, 예약 후 1개월 이상 대기

기사입력시간 20.03.26 06:18최종 업데이트 20.03.26 06:18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빅5 병원을 이용하는 초진 외래 환자 중 26.7%가 진료를 받기 위해 예약 후 1개월 이상을 대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최근 진행한 ‘의료이용 추이 모니터링 고도화 연구’ 결과를 확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심평원 연구팀은 총 3000명을 대상으로 ‘의료기관 이용 소비자 현황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 중 남성은 1258명(41.9%), 여성은 1742명(58.1%)으로 연령 구성은 60세 이상이 34.1%로 가장 많았고 50대 19.3%, 40대 13.4%, 30대 10.5%, 20대 7.8%, 10대 15%였다. 응답자를 대상으로 초진 외래 진료 이용자의 예약 후 진료 대기 시간을 살펴본 결과 당일, 원하는 날에 진료를 받았다는 응답은 전체 30.7%를 기록했다. 하지만 빅5로 종별을 세부 구분했을 때 그 수치는 16.3%로 줄어들었다. 1주 이내 진료를 받았다고 응답한 환자는 20.7%, 1주 이상 15일 이내는 18.4%, 15일 이상 1개월 이내는 17.6%였다. 특히 1개월 이상 1년 이내 진료를 받았다는 응답자는 26.7%에 달했다. 다만, 빅5도 재진 후 당일을 포함해 원하는 날에 예약, 진료를 받은 비율은 86.0%로 나타났다. 그 외 상급종합병원은 최초 질환의 경우 원하는 날 진료를 포함해 당일 진료가 51.3%로 빅5에 비해 높았다. 종합병원도 당일 진료의 경우 49.9%를 기록했다. 최초 진료 받은 질환에서 당일 진료 경험은 안과와 외과가 각 23.7%로 타 진료과 대비 낮게 나타났다. 진료 받은 질환으로 해당 의료기관을 처음 방문했을 때 그 의료기관을 선택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의사의 실력이 좋아서’라는 응답이 61.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병원이 유명해서’(49.6%), ‘시설과 장비가 좋아서’(43.6%)등의 순이었다. 종별로 살펴보면 상급종합병원 선택이유도 ‘의사의 실력이 좋아서’(63.4%)가 가장 높았으며 ‘병원이 유명해서’(56.0%), ‘시설과 장비가 많아서’(42.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빅5와 그 외 상급종합병원으로 비교한 결과 빅5 병원은 ‘의사의 실력’(74.7%) 때문에, 그 외 상급종합병원은 ‘가까워서’(48.5%) 선택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종합병원의 경우는 ‘가까워서’라는 응답이 62.1%로 가장 높았으며 ‘의사의 실력이 좋아서’(52.6%)가 그 뒤를 이었다. 실 거주지역별로 수도권 거주자는 의사의 실력(56.4%), 병원의 유명도(45.1%), 장비·시설(40.5%)이 비교적 균등하게 답변된 반면, 비수도권 거주자의 경우 의사의 실력 (76.9%)이 가장 큰 선택 요인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의료기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정량조사 결과 환자들이 대형병원을 선택하는 주된 이유는 의료진의 실력이나 병원의 명성 등에 대한 신뢰가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보장성 강화 정책·민간의료보험의 영향은 비교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또한, 연구팀은 “환자들이 대형병원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비용이나 정책요인보다 개인의 건강수준과 질병 상태에 따라 보다 나은 서비스를 받고자하는 개인적 욕구가 가장 크게 작용한다”며 “의료기관에 대한 신뢰할 만한 정보가 없는 것도 대형병원으로 환자가 집중되는 원인 중 하나로 유추해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의료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인구학적 요인과 경제적 요인·기타 사회구조적 요인 등을 반영할 수 있는 건강보험 외 자료와의 시스템 연계를 제안했다. 그러면서 ▲산출 지표 기준과 정의 ▲산출 항목별 방법과 주기 ▲산출 결과의 지속적 활용 방안 등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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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병원 초진 외래 이용자 26.7%, 예약 후 1개월 이상 대기

의료기관 선택 이유 ‘의사의 실력이 좋아서’라는 응답 61.1%로 가장 높아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빅5 병원을 이용하는 초진 외래 환자 중 26.7%가 진료를 받기 위해 예약 후 1개월 이상을 대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최근 진행한 ‘의료이용 추이 모니터링 고도화 연구’ 결과를 확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심평원 연구팀은 총 3000명을 대상으로 ‘의료기관 이용 소비자 현황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 중 남성은 1258명(41.9%), 여성은 1742명(58.1%)으로 연령 구성은 60세 이상이 34.1%로 가장 많았고 50대 19.3%, 40대 13.4%, 30대 10.5%, 20대 7.8%, 10대 15%였다.

응답자를 대상으로 초진 외래 진료 이용자의 예약 후 진료 대기 시간을 살펴본 결과 당일, 원하는 날에 진료를 받았다는 응답은 전체 30.7%를 기록했다.

하지만 빅5로 종별을 세부 구분했을 때 그 수치는 16.3%로 줄어들었다. 1주 이내 진료를 받았다고 응답한 환자는 20.7%, 1주 이상 15일 이내는 18.4%, 15일 이상 1개월 이내는 17.6%였다.

특히 1개월 이상 1년 이내 진료를 받았다는 응답자는 26.7%에 달했다. 다만, 빅5도 재진 후 당일을 포함해 원하는 날에 예약, 진료를 받은 비율은 86.0%로 나타났다.

그 외 상급종합병원은 최초 질환의 경우 원하는 날 진료를 포함해 당일 진료가 51.3%로 빅5에 비해 높았다. 종합병원도 당일 진료의 경우 49.9%를 기록했다.

최초 진료 받은 질환에서 당일 진료 경험은 안과와 외과가 각 23.7%로 타 진료과 대비 낮게 나타났다.

진료 받은 질환으로 해당 의료기관을 처음 방문했을 때 그 의료기관을 선택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의사의 실력이 좋아서’라는 응답이 61.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병원이 유명해서’(49.6%), ‘시설과 장비가 좋아서’(43.6%)등의 순이었다.

종별로 살펴보면 상급종합병원 선택이유도 ‘의사의 실력이 좋아서’(63.4%)가 가장 높았으며 ‘병원이 유명해서’(56.0%), ‘시설과 장비가 많아서’(42.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빅5와 그 외 상급종합병원으로 비교한 결과 빅5 병원은 ‘의사의 실력’(74.7%) 때문에, 그 외 상급종합병원은 ‘가까워서’(48.5%) 선택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종합병원의 경우는 ‘가까워서’라는 응답이 62.1%로 가장 높았으며 ‘의사의 실력이 좋아서’(52.6%)가 그 뒤를 이었다.

실 거주지역별로 수도권 거주자는 의사의 실력(56.4%), 병원의 유명도(45.1%), 장비·시설(40.5%)이 비교적 균등하게 답변된 반면, 비수도권 거주자의 경우 의사의 실력 (76.9%)이 가장 큰 선택 요인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의료기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정량조사 결과 환자들이 대형병원을 선택하는 주된 이유는 의료진의 실력이나 병원의 명성 등에 대한 신뢰가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보장성 강화 정책·민간의료보험의 영향은 비교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또한, 연구팀은 “환자들이 대형병원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비용이나 정책요인보다 개인의 건강수준과 질병 상태에 따라 보다 나은 서비스를 받고자하는 개인적 욕구가 가장 크게 작용한다”며 “의료기관에 대한 신뢰할 만한 정보가 없는 것도 대형병원으로 환자가 집중되는 원인 중 하나로 유추해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의료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인구학적 요인과 경제적 요인·기타 사회구조적 요인 등을 반영할 수 있는 건강보험 외 자료와의 시스템 연계를 제안했다.

그러면서 ▲산출 지표 기준과 정의 ▲산출 항목별 방법과 주기 ▲산출 결과의 지속적 활용 방안 등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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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채 기자 (ycyoon@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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