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 외래 이용률 3년전보다 9% 늘었다
한방의료 신뢰수준 '5점 만점에 3.6점'
한방 치료효과 대비 진료비 수준은 5점 만점에 2.6점
한방의료에 대한 신뢰 수준이 5점 만점에 3.6점으로 나타났고, 외래진료 이용률은 3년 전보다 9% 증가했다. 아플 때 주로 이용하는 의료기관은 병의원이 79%, 한방이 17%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한방의료 이용 및 한약 소비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일반 국민과 한의원, 한방병원 및 한약재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제3차 한방의료 이용 및 한약 소비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3일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2008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 전국 단위 조사다.
실태조사는 일반 국민 5300명(입원환자 포함), 한약재 제조업체 및 도매상 1143곳, 한방의료기관 1212곳을 대상으로 2014년 10월 한달간 실시됐다.
일반 국민 조사는 한방의료 이용행태, 만족도 등을 조사했다.
실태조사 결과 한방의료 이용률은 외래가 27.1%, 입원이 0.8%였다.
한방진료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외래 3.7점, 입원 4.0점이었다.
향후 한방의료를 이용하고 싶다는 정도는 4점 만점에 2.9점이었다.
한방의료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는 경로는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을 통한다'는 응답이 35%로 가장 높았으며, 방송매체 34.2%, 인터넷 19.7% 순이었다.
한방의료에 대한 신뢰 수준은 5점 만점에 3.6점, 한방의료 치료 효과는 3.7점으로 집계됐다.
반면 한방의료의 치료효과 대비 진료비 수준은 5점 만점에 2.6점이었다.
질병이 있을 때, 주로 치료하거나 상담하는 곳은 병의원이 78.7%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한방병원 또는 한의원이라는 응답은 17.4%였다.
한방의료 이용 경험자가 가장 많이 받아 본 주된 치료법은 침(59.2%), 탕약(27.6%), 한약제제(4.9%), 물리요법(4.6%) 순으로, 침 치료가 전체 한방치료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방외래진료 이용률은 2011년 18.3%에서 2014년 27.1%로 약 9% 증가했다.
이와 함께 한방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주된 목적은 질병치료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질병치료 이외에도 미용(다이어트, 피부미용) 및 건강유지(보약, 체질개선) 등이라고 응답했다.
외래이용(최근 3개월간)은 근골격계질환(요통, 근육부상, 발목삠, 관절염 순), 입원이용(최근 1년간)은 뇌졸중, 디스크, 교통사고 순으로 많았다.
외래 진료횟수는 평균 4.2회, 외래진료 이용시 지출 의료비는 1만~5만원 미만(37.2%)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방의료 향후 이용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긍정적인 답변이 증가했다.
2011년 4점 척도로 한방의료 향후 이용의향을 조사한 결과 부정적(전혀 이용 않을 것, 별로 이용 않을 것)이 38.6%, 긍정적(조금 이용할 것, 적극 이용할 것) 60.2%였다.
하지만 2014년 조사에서는 부정적이 21.6%로 감소한 반면 긍정적이 68.8%로 9% 가량 상승했다.
한약 관련 이슈에 대한 인식도에서는 한약 소비량 감소(4.1/5.0)와 한약재 가격 상승(4.0/5.0)을 가장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한방의료기관은 한약제제에 대한 보험급여 확대(4.2/5.0)를, 한약도매상은 한약 품목별 특성에 따른 유통기한 다양화(4.1/5.0)’를 꼽았다.
한방의료기관(한방병원, 한의원 대상) 운영실태 조사 결과 한방병원의 평균 매출액은 55억원, 한의원은 4억 3100만원으로 조사됐다.
진료비 수익 중에서 비보험 수익비율은 한방병원 47.5%, 한의원 37.5%였고, 비보험 수익 중 탕전이 차지하는 비율은 한방병원 34.5%, 한의원 58.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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