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GATE NEWS 강희경 교수, 본인 저격 미래의료포럼 재반박 의대생 명령·겁박 없었다

기사입력시간 25.03.20 10:45최종 업데이트 25.03.20 12:32

서울의대 강희경 소아청소년과 교수.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서울의대 강희경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20일 미래의료포럼의 사과 요구에 대해 "의대생·전공의들의 자기결정권과 행복추구권을 빼앗는 행태에 대해 의견을 먼저 밝히고 비난해달라"고 반박했다. 앞서 미래의료포럼은 강희경 교수 등 서울의대 교수 4인에 대해 "동료와 제자들에 대한 겸손과 헌신은 없고, 오만과 명령만 있을 뿐 그 어디에도 공감할 수 없는 억지만이 난무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강희경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서한은 복귀하는 동료는 더 이상 동료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들에게 보낸 것"이라며 "서신을 공개한 것은 단일대오 강요 때문에 복귀를 두려워하는 적지 않은 미래세대 의료인을 조금이라도 돕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동료와 제자에 대한 명령만 있다고 비난한다. 그러나 우리의 의견을 밝히고 '이제는 선택할 때'라고 한 서신 어디에 명령이 있느냐"라고 반문하며 "우리 의견에 동의하지 않으면 어떤 불이익을 주겠다는 겁박이 포함돼 있나"라고 전했다. 그는 "정맥주사 술기를 잘 하는 이들에게 배우는 것이 왜 문제가 되나. 교수가 가르쳐야할 것을 떠넘기겠다고 어디에 써 있나. 동료직역을 존중하자는 이야기일 뿐"이라며 "단일대오를 유지하기 위해 동료들을 겁박하고 이들의 자기결정권과 행복추구권을 빼앗는 행태에 대한 의견을 먼저 밝히신 후에 지엽적인 부분에 대해 비난해달라. 달게 받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타인의 자유의지를 억압하는 전체주의를 내버려두거나 또는 조장하는 것이 바로 의사면허를 무차별하게 짓밟는 일이다. 강요에 의한 단일대오는 옳지 않다는 의견이 의사 집단의 주된 의견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의대 강희경∙하은진∙오주환∙한세원 교수는 입장문에서 "사태가 지속되며 여러분들에게 실망하고, 절망하고 있다”며 “메디스태프, 의료 관련 기사 댓글, 박단의 페이스북 글들, 그 안에 가득한 환자에 대한 책임도, 동료에 대한 존중도, 전문가로서의 품격도 찾아볼 수 없는 말들이 정말 내가 알던 제자 후배들인가 싶다"며 오만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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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경 교수, 본인 저격 미래의료포럼 재반박 "의대생 명령·겁박 없었다"

타인 자유의지 억압하는 전체주의 내버려두거나 조장하는 것이 바로 의사면허 무차별하게 짓밟는 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서울의대 강희경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20일 미래의료포럼의 사과 요구에 대해 "의대생·전공의들의 자기결정권과 행복추구권을 빼앗는 행태에 대해 의견을 먼저 밝히고 비난해달라"고 반박했다.

앞서 미래의료포럼은 강희경 교수 등 서울의대 교수 4인에 대해 "동료와 제자들에 대한 겸손과 헌신은 없고, 오만과 명령만 있을 뿐 그 어디에도 공감할 수 없는 억지만이 난무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강희경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서한은 복귀하는 동료는 더 이상 동료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들에게 보낸 것"이라며 "서신을 공개한 것은 단일대오 강요 때문에 복귀를 두려워하는 적지 않은 미래세대 의료인을 조금이라도 돕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동료와 제자에 대한 명령만 있다고 비난한다. 그러나 우리의 의견을 밝히고 '이제는 선택할 때'라고 한 서신 어디에 명령이 있느냐"라고 반문하며 "우리 의견에 동의하지 않으면 어떤 불이익을 주겠다는 겁박이 포함돼 있나"라고 전했다.

그는 "정맥주사 술기를 잘 하는 이들에게 배우는 것이 왜 문제가 되나. 교수가 가르쳐야할 것을 떠넘기겠다고 어디에 써 있나. 동료직역을 존중하자는 이야기일 뿐"이라며 "단일대오를 유지하기 위해 동료들을 겁박하고 이들의 자기결정권과 행복추구권을 빼앗는 행태에 대한 의견을 먼저 밝히신 후에 지엽적인 부분에 대해 비난해달라. 달게 받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타인의 자유의지를 억압하는 전체주의를 내버려두거나 또는 조장하는 것이 바로 의사면허를 무차별하게 짓밟는 일이다. 강요에 의한 단일대오는 옳지 않다는 의견이 의사 집단의 주된 의견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의대 강희경∙하은진∙오주환∙한세원 교수는 입장문에서 "사태가 지속되며 여러분들에게 실망하고, 절망하고 있다”며 “메디스태프, 의료 관련 기사 댓글, 박단의 페이스북 글들, 그 안에 가득한 환자에 대한 책임도, 동료에 대한 존중도, 전문가로서의 품격도 찾아볼 수 없는 말들이 정말 내가 알던 제자 후배들인가 싶다"며 오만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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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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