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보건복지부가 2024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 자료 제출을 사전 검열하고 있다는 의혹에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은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복지부 소속 기관으로부터 예전에 받았던 자료를 최근 자료로 업데이트해달라고 했지만 자료제출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복지부가 자료를 주지 말라고 요청했다는 답을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복지부가 국감을 앞두고 국회에서 요구하는 자료에 대해 일일이 사전 검열을 해서 제출 여부를 걸졍하고 있다"며 "또 다른 사례로 요청 자료 중 소속기관에서 자료를 제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최근 다시 제공이 어렵다고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복지부가 이렇게 자료를 숨겨선 국감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없다"고 비판했다.
같은당 서미화 의원도 "복지부가 자료제출을 하지 않는 것도 모자라 담당부서 조차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복지부 전체가 마비된 듯 답변회신이 오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자료 요청 건으로 하루에도 수차례 연락을 하는데 콜백도 없고 답답한 상황이 연속되고 있다"며 "여야의정협의체는 여전히 첫 발도 떼지 못하고 합의없는 평행선이다. 복지위가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있을 순 없다. 국감에서 원활히 자료제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주민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당연한 것이다. 국감이 진행되려면 충분한 자료가 제공돼야 한다. 복지부 등 관계부처에 적절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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