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해마다 증가하던 인체조직·장기조직 기증 이식이 대폭 줄어들어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종필 의원(자유한국당)은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본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인체조직 기증 건은 2015년 235건, 2016년 248건으로 늘어나다가 2017년 104건, 2018년 8월 현재 64건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조직 기증 이식 건도 2015년 4124건, 2016년 4684건으로 증가했으나 2017년 4388건으로 전년 대비 296건이 줄어들었다.
반면 인체조직 수입은 대폭 증가했다. 2015년 28만 건에서 2016년 32만7000건, 2017년에는 58만2000건으로 늘어났다. 가장 많이 수입되고 있는 인체 조직은 뼈와 피부 순이었으며 지난해에는 그동안 수입되지 않던 인대와 심낭까지도 수입되고 있었다.
WHO는 장기와 인체조직의 자급자족을 권고하고 있다.
윤 의원은 “기증을 늘리고 수입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해 4월 조직기증지원기관으로 새로 지정받아 인체조직 기증자 발굴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나 현재 기증건수는 최근 3개년 연도별 평균 기증건수 222건에 훨씬 못 미치는 연 평균 100건 정도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체조직 기증이 줄어들고 수입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며 시급히 개선돼야 할 현안이다”라며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의 인체조직 기증자 발굴이 제대로 이뤄져 공공조직은행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서둘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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