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7.14 13:05최종 업데이트 22.07.1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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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립테크 2022] 당신이 잠든 사이, 데이터는 알고 있다

세계 슬립테크 시장 선두주자 한국...수면기술협회(KSTA) 회원사들 15일 오후 슬립테크 토크콘서트 예정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한국수면기술협회(Korea SleepTech Association) 회원사들이 15일~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리는  ‘2022 대한민국 꿀잠 프로젝트, 제3회 국제수면건강산업박람회 슬립테크2022(SleepTech2022)‘에 총출동한다.

수면기술협회는 수면과 관련해 혁신기술을 보유한 기업들 간 정보 교류와 상호협력을 위해 지난해 9월 출범했다. 매년 7월 국제수면건강산업박람회를 주관하는 메디씨앤씨(메디게이트, 메디게이트뉴스)가 한국수면기술협회 사단법인 등록을 지원한다. 수면기술협회는 앞서가는 검증된 기술을 향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각 슬립테크 기업들의 미래 가치와 유망성을 한층 더 보여주고 있다.  

우선 이번 박람회 첫날인 15일 오후 4시10분부터 5시30분까지 수면기술협회(KSTA) 회원사와 예비 회원사들의 슬립테크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아워랩, 루플, 몽가타, 리솔, 에이슬립, 닉스, 메텔, 주가누(Juganu) 등이 참가한다. 특히 주가누는 이스라엘의 조명 회사로, 생체리듬에 따른 조명에 대한 주제로 발표한다. 
 
수면기술협회 초대 회장 서울의대 이비인후과 신현우 교수(서울의대 연구부학장)가 창업한 아워랩은 자세의존형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에게 자세에 따라 다른 압력을 가해질 수 있는 하악전진장치를 설계했다. 똑바로 누워있을 때 무호흡지수가 옆으로 누워있을 때보다 2배 이상 높아지는 원리를 이용했다. 올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인허가를 받고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아워랩은 이번 박람회에서 서울대 수면연구소와 함께 데이터 분석을 통해 환자별 맞춤치료 계획을 발표한다. 데이터로 환자 맞춤형 알고리즘을 개발하거나, 개개인의 수면 패턴을 학습해 적절한 치료법을 안내하는 기술까지 연결될 수 있다.  
 

지난 2020년 6월 설립된 에이슬립은 호흡 소리와 무선 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비접촉식 수면검사법을 개발한 회사다. 웨어러블 기기 등을 몸에 착용하지 않고도 호흡과 소리를 통해 수면 시간 동안 자신의 상태를 보여준다. 접촉 방식보다 편하고 수면다원검사 대비 70% 이상 정확한 수면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아마존 인공지능(AI) 스피커인 알렉사, 삼성전자, 삼성생명 등 국내외 대기업과 협업을 진행해 다양한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에이슬립은 이번 박람회에서 잠BTI 수면유형 테스트(https://simte.xyz/zambti)와 간단한 구글폼 작성 시 구독자 외에 참여한 전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명에게 각 100만원 상당의 LG전자 스탠바이미 TV 선물을 증정한다. 숙면 유튜버 브레이너제이 구독자에게는 특별히 선착순 100명에게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을 무료로 증정한다. 
 

루플은 생체리듬에 영향을 주는 빛과 조명을 연구해 ‘올리’라는 제품을 개발한 슬립테크 기업이다. 빛과 조명을 이용한 라이트 테라피와 관련한 소비자의 니즈는 각성 및 집중력 향상, 우울증 개선, 수면케어 등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빛과 수면에 대한 개인화된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루플에 따르면 일반 성인이 낮 시간에 야외 생활을 하는 시간은 전체의 7.6%인 1시간 40분에 불과하다. 반대로 밤에 과도한 빛, 혹은 블루라이트에 노출될 경우 신체리듬이 망가져 숙면을 취하지 못할 뿐더러 암이나 비만 발생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루플은 박람회 기간 중 수면건강 컨퍼런스에 참가한 참관객들에게 추첨을 통해 전체 23개의 올리데이 또는 올리나이트 조명을 제공한다. 또한 숙면 유튜브 채널 브레이너제이 구독자가 개인 인스타 또는 페이스북에 슬립테크 박람회 사진을 찍어 #올리데이 #올리나이트 #브레이너제이 #슬립테크2022 태그를 걸고, 부스 관계자에게 보여주면 총 45명에게 올리데이나 올리나이트 조명을 제공한다. 
 
몽가타는 다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이론으로만 가능했던 좌우로 흔들리는 바운서를 통한 숙면 효과를 스웨이베드 제품으로 구현한 회사다. 회사 측이 세브란스병원 수면건강센터에서 진행한 임상시험에 따르면 일반 침대의 수면 효율이 75.9%인 반면 몽가타 스웨이베드는 86.9%로 더 높게 나타났다. 수면 중 깨있는 듯한 시간인 각성시간도 스웨이베드가 일반 침대(99분)보다 51분 짧은 48분이었다. 

몽가타의 후속 임상연구는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수면 단계 중 빠르게 입면하고 효율적으로 숙면을 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센서와 데이터를 활용한 수면 솔루션 상품을 스웨이베드에 추가할 예정이다. 박람회에서 몽가타 침대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고 특별히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닉스는 이산화탄소의 졸음유발 효과 등을 이용해 잠을 못이루는 사용자에게 졸음이 오도록 돕는 수면가전 '고슬립'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사용자와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한 상태에서 사용자 지정 농도(1.5~2.5%) 가스를 혼합하고 혼합기체를 15분간 사용자에게 분사해 수면을 유도한다. 향후 IoT(사물인터넷) 기능을 탑재해 에어컨, 가습기등과 연동하고 수면환경을 콘트롤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에서 이원오엠에스와 연계한 IoT제품을 소개한다.  

이원오엠에스는 수면센서를 접목한 매트리스 다이브(DIVE)를 선보인다. 수면센서는 실시간으로 수면상태를 확인하고 수면중 긴장상태, 무호흡상태, 코골이 상태를 진단한다. 수면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일자별로 비교 관리할 수 있으며 시간별 수면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수면 상태를 분석해 적절한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수면 중 사용자의 심박수를 체크해 감지하지 못하는 건강상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코골이 소리를 감지해 코고는 시간을 측정하고 코고는 움직임이 감지되면 모션베드가 작동되도록 설계됐다. 

리솔의 '슬리피솔'은 두개전기 자극(cranial electrotherapy Stimulation, CES)을 이용한 기능성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로, 이마에 착용하는 밴드 형태다. 크기가 작고 가벼워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어 집, 사무실, 독서실 등 일상 공간 어디든 쉽게 가지고 다니며 필요할 때 언제든지 꺼내 사용할 수 있다. 시간대에 상관없이 하루 2번 30분씩 CES 센서가 양쪽 관자놀이에 오도록 착용하면 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임상연구를 거쳤으며 불면증이나 수면장애를 가진 사람, 집중이 필요한 학생, 업무 스트레스가 높은 직장인 등에 추천된다.

메텔이 만든 스마트베개 '제레마'는 에어펌프와 에어쿠션 등이 내장돼 고객마다 다른 맞춤 높이로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 겉면은 오픈셀메모리폼으로 구성돼 통기가 잘 이뤄져 쾌적하게 잘 수 있도록 했다. 제레마 베개와 연동된 인공지능 앱을 통해 자동으로 코골이 감지와 기록, 조절 등이 가능하다.
 
수면기술협회 관계자는 "삼성, LG 등 대기업들이 슬립테크에 관심을 갖고 뛰어들기 시작했다. 수면다원검사가 보편화되고 데이터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는 한국이 여러 슬립테크 기업들의 기술력과 유망성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슬립테크 # 수면박람회 # 대한민국꿀잠프로젝트 # 수면박람회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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