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한미약품은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UBIST) 기준으로, 아모잘탄패밀리, 에소메졸패밀리 등 자체 개발 의약품의 성장에 올해 상반기 원외처방 실적 53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3.1% 증가한 수치로, 개별 제품 기준으로는 총 10개의 제품이 상반기 매출 100억원을 넘겼다.
한미약품 측은 "2018년 처음으로 연간 처방실적 1위에 오른 이후 작년까지 7년 연속 선두를 지켜왔다"며 "올해 상반기 호실적에 따라 8년 연속 1위 달성도 유력하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한 제품은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한 1103억원의 원외처방 매출을 달성했다. 로수젯은 지난해 국내 개발 의약품 중 최초로 연간 처방액 2000억원을 돌파했다.
다음으로 고혈압 치료 복합제 아모잘탄패밀리(아모잘탄,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 아모잘탄엑스큐)가 721억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메졸패밀리(에소메졸캡슐, 에소메졸디알, 에소메졸플러스)가 317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한미탐스패밀리(전립선비대증) 224억원 ▲팔팔(발기부전) 190억원 ▲아모디핀(고혈압) 123억원 ▲낙소졸(소염진통제) 123억원 ▲구구(발기부전) 113억원 ▲피도글(항혈전제) 10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미약품 국내사업본부 박명희 전무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현장 중심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한미는 다양한 질환군에서 의료진과 환자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차별화된 복합신약을 통해 국민 건강에 기여하고 제약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는 "이번 성과는 다국적 제약사의 제품을 단순 유통한 '상품 매출'이 아닌, 한미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제품 매출'로 이룬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자사 제품으로 거둔 수익은 R&D에 재투자함으로써, 한미만의 '지속가능한 R&D 선순환 모델'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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