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4.19 10:20최종 업데이트 21.04.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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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인도 변이 바이러스, 국내 유입 총 9건

정부 "아직까지 인도 변이 전파력, 치명률 등 확인 불가…동향 감시 중"

사진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이브리핑 갈무리.

올해 1월 이후 인도에서 입국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94명 중 인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18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인도 변이 바이러스 현황을 이 같이 밝혔다.

18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환자는 649명이며, 해외유입 환자는 23명이다. 위중증환자는 102명으로 입원 격리 중인 환자의 1.2%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하루 평균 국내 환자 수는 621명으로 직전 한 주간 평균 579명에 비해 42명, 약 7.3% 정도 증가했다. 

손 반장은 "수도권, 부산·경남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유행이 계속 커지고 있다"면서 "가급적 모임을 자제하고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최근 남아공, 영국, 브라질 변이에 이어 인도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주의도 당부했다. 손 반장은 "인도 내 확진자 급증 원인으로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제시되고 있다. 다만 아직 인도 변이에 대한 전파력이나 치명률에 대한 정보가 확실하지 않아 WHO에서 주요 또는 기타 변이로 분류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우리나라는 인도 변이에 대해서 확인 가능한 유전체분석 시스템을 운영 중인데, 2021년 1월 이후 인도 입국 확진자는 총 94명이었고 이중 인도 변이는 9명"이라며 "인도 변이에 대한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동향을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또는 인도를 경유해 입국한 사람들에 대한 방역조치 강화에 대해서는 "질병관리청에서 담당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19일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브리핑에서 답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인도는 최근 하루 20만명씩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중 변이라 불리는 새로운 변이로 인해 인도가 브라질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타격이 큰 나라로 만들고 있다. 1450만명 이상이 감염됐고, 17만 5600명 넘게 사망했다고 전했다.

인도 변이는 인도 외에도 호주, 벨기에, 독일, 아일랜드, 영국, 미국, 뉴질랜드 등 10개국에서 확인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9명이 유입됐다. 

인도 변이는 두 종류의 변이를 함께 가진 것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발 변이와 공통적인 변이(E484Q)를 포함하고 있어 현재 개발된 백신들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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