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10.14 16:12최종 업데이트 21.10.1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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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패스, 비마약성 진통제 OLP-1002 호주 임상2a 시험 승인

퇴행성 관절염 통증 환자 대상 진통 효능 60~70% 확보 목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RNA 치료제 플랫폼 기업 올리패스가 호주 인간연구윤리위원회(HREC)로부터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OLP-1002에 대한 임상2a 시험 허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임상2a 시험에서는 총 100여명의 퇴행성 관절염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OLP-1002의 효능과 약효 지속력, 안전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며, 1단계 시험에서는 6개 투약군 30명을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된다.

퇴행성 관절염은 전체 인구의 10%가 겪고 있는 거대 질환으로서, 기존에는 극심한 위/장관 부작용에 불구하고 소염진통제가 널리 처방돼 왔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 소염진통제들이 심장마비를 유발하는 것이 밝혀져, 관절염 통증을 안전하게 제어할 중요 수단이 사라졌다. 그 결과 마약성 진통제 처방이 급격히 늘어 미국에서만 매년 수만명 이상의 환자들이 마약성 진통제 오·남용으로 사망하는 등 커다란 사회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올리패스는 임상2a 시험에서 60~70% 수준의 진통 효능을 나타내는 OLP-1002의 적정 임상 용량을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주 임상1b 시험에서 이미 45% 수준의 진통 효능을 나타내는 임상 용량이 확인됐기 때문에 60~70% 수준의 진통 효능은 임상 투약량 조정을 통해 무난하게 확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절염 통증 치료제로 널리 처방되는 소염진통제는 30~40% 수준, 마약성 진통제는 40~50% 수준의 진통 효능을 나타낸다.

효능 탐색 차원에서 진행된 호주 임상1b 시험에서 주사제인 OLP-1002의 약효가 1개월 이상 지속된 것으로 관측돼 사용 편의성 향상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됐다. 이번 임상 2a 시험을 통해 OLP-1002의 적정 투약 주기가 1~2달에 1회로 확인되면, 본래의 강력한 진통 효능과 우수한 안전성에 더해 편의성이 추가 확보돼 만성 통증에 대한 일차 요법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다.

올리패스 정신 대표는 "이번 호주 임상2a 시험의 핵심 목표는 일차 요법 치료제로서 OLP-1002의 성능 확인이 될 것이며, 기술 수출 및 임상개발 전략 역시 이러한 목표를 반영해 진화할 것이다"며 "아울러 항암 치료 후유증으로 인한 신경손상성 통증에 적합한 OLP-1002를 활용해 해당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국 임상 2a 시험을 별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암 환자들이 항암 치료 과정에서 겪는 극심한 통증을 생각하면, OLP-1002와 같이 안전하고 강력한 효능을 지닌 신개념 진통제의 개발은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시급한 미션이다"고 덧붙였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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