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바이엘이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2018 영국왕립 산부인과학회(RCOG) 세계 총회에서 아시아 자궁내막증 여성의 삶의 질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키고, 통증 감소를 입증한 비잔(성분명 디에노게스트)의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내용은 아시아 전역의 리얼월드 임상 환경에서 자궁내막증 치료에 대한 비잔의 효과성을 평가한 ENVISIOeN 연구 결과다. ENVISIOeN는 최초의 아시아 기반 연구로 한국,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6개국의 35개 기관에서 실시됐다.
ENVISIOeN연구의 수석 연구자인 세브란스병원 이병석 병원장은 "자궁내막증은 가임기 여성의 10명중 1명 꼴로 발생하고, 통증을 일으키는 만성적인 질환"이라며 "비잔은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월경통, 만성 골반통과 같은 증상을 개선하고 나아가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는 이러한 효과에 대한 아시아 지역의 리얼 월드 데이터가 없다는 점이 아쉬웠는데, 최초의 아시아 지역 리얼 월드 연구인 ENVISIOeN을 통해 관련 데이터가 확보돼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평가했다.
ENVISIOeN은 아시아 지역 86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년 동안 진행한 비중재, 다기관, 전향적 연구다. 6개월까지의 중간 연구 결과는 비잔이 임상적 또는 수술적으로 자궁내막증이 진단된 아시아 여성의 건강 관련 삶의 질과 더불어 자궁내막증 관련 골반 통증(EAPP)을 효과적으로 개선시켰음을 입증했다.
비잔의 효과성은 건강 관련 삶의 질을 평가하기 위해 자궁내막증 건강 프로파일(EHP-30) 설문지를 사용했으며, 자궁내막증 관련 골반 통증(EAPP)의 중증도의 변화는 숫자 등급 척도로 평가했다.
연구 결과 비잔은 건강 관련 삶의 질의 모든 평가 항목에서 EHP-30 점수의 감소를 보이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통증 영역에서 78.4%의 개선을 보였는데, 자궁내막증 관련 골반 통증(EAPP)은 통증 점수에서 감소평균값 -4.5(1~10점, 점수가 낮을수록 통증이 적음을 나타냄)를 보이며, 효과적으로 감소됐다.
기준치에서 더 높은 자궁내막증 관련 골반 통증(EAPP) 점수를 보였던 환자들(-6.2)은 기준치에서 낮은 점수를 보였던 환자들(-1.4)보다 치료 반응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비잔은 연구 초기 6개월 동안 우수한 내약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약물 관련 부작용은 31.5%의 환자에게서 나타났으며, 이 중 무월경과 부정 출혈이 가장 흔하게 나타났고 환자 대부분이 호전 경향을 보였으며, 5.2%만 치료를 중단했다.
이 연구는 남은 18개월 동안 아시아 여성의 자궁내막증 장기 관리에 있어 비잔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계속 평가할 것이다.
싱가포르 산부인과학회 티모시 림 용 쿼이(Timothy Lim Yong Kuei) 부회장은 "자궁내막증은 상당한 통증을 일으키고, 일상 생활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여성들이 가장 빛나야 할 시기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이번 ENVISIOeN연구 결과는 비잔®이 효과적이고, 여성에게 지속적인 통증 완화를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치료제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해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됐고, 자궁내막증을 가진 아시아 지역 여성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