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4.30 08:59최종 업데이트 26.04.3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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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의료 공백, 기술로 메운다…안동성소병원 김종흥 원장 “하이카디로 환자 안전 강화”

[하이카디 KOL 인터뷰]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돌발 상황 대응…의료 인력 부족 해법 될 것”

김종흥 안동성소병원 원장
실시간 원격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하이카디' KOL 인터뷰 

하이카디(HiCardi)는 가슴에 부착하는 스마트 패치 형태로 복잡한 유선 장비 없이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통해 의료진이 언제 어디서나 환자의 활력 징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원격 모니터링할 수 있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면서 환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현재 의원급은 물론 요양병원과 종합병원 등 다양한 의료 현장에서 심장질환 스크리닝용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으며, 계속해서 제품을 업데이트해가고 있다.

메디게이트뉴스는 다양한 종별, 진료과별 KOL(Key Opinion Leader) 인터뷰 시리즈를 통해 하이카디를 도입하게 된 배경과 도입 후 변화, 앞으로의 기대 방향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하이카디는 메쥬가 개발해 동아에스티가 판매하고 있다. 

①뿌리요양병원 신대섭 원장  "요양병원 간호사 업무 부담 줄면서 채용 늘었다"
②가천대 길병원 소아심장과 안경진 교수 "하이카디 통한 원격 모니터링, 소아 환자 순응도·만족도 높아져
③부평세림병원 양문술 원장 "하이카디 도입 후 환자와 의료진 간 신뢰도 높아져"
④에스앤케이병원 김용인 원장 "하이카디, 환자 모니터링 넘어 병원의 의료 질 높이는 시스템"
⑤더젠병원 김광섭 원장 "수술 후 환자안전 해법은 실시간 모니터링…하이카디는 선택 아닌 필수" 

⑥지방 의료 공백, 기술로 메운다…안동성소병원 김종흥 원장 “하이카디로 환자 안전 강화”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지방 의료현장의 인력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환자 안전을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디지털 기반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의료진 공백을 기술로 보완하고, 돌발 상황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다.

경북 북부 지역을 책임지고 있는 안동성소병원은 최근 동아ST의 웨어러블 기반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하이카디(HiCardi)’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김종흥 안동성소병원 원장은 “지방은 의사뿐 아니라 간호사 인력 확보도 어려운 상황으로, 특히 야간이나 공휴일에는 환자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 같은 구조적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하이카디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실시간 생체신호 모니터링…간호사 업무 부담 줄이고 대응력 강화

안동성소병원은 117년의 역사를 가진 지역 거점 종합병원으로, 정신과 폐쇄병동을 포함해 618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 750명의 의료진과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중증·응급 환자를 담당하는 핵심 의료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안동성소병원이 하이카디를 도입한 것은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 환자 안전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인력 공백 속에서도 진료의 연속성을 확보하려는 김 원장의 고민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이카디는 웨어러블 패치를 통해 환자의 심전도, 심박수, 호흡, 체온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병동 내 여러 환자를 동시에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환자 상태를 ‘놓치지 않기 위한 장치’라는 점에서 지방 병원 환경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지방 병원은 간호 인력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경력이 쌓인 중간급 간호사들이 수도권으로 이동하면서 상대적으로 신규 간호사 비중이 높아지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김 원장은 “기존에는 간호사들이 직접 병실을 돌며 환자 한 명 한 명의 상태를 확인해야 해 모든 환자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로 인해 대응이 늦어질 수 있는 사각지대가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카디 도입 이후에는 중앙에서 실시간으로 환자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관리 사각지대가 상당 부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신규 간호사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환자 상태를 상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는 점이 큰 도움이 된다”며 “간호사들의 업무 부담이 줄었을 뿐 아니라 심리적 안정감도 커져 만족도가 높고, 실제 업무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무 정확도·효율성 높여줘…“지역 의료의 구조적 한계 보완 가능”

하이카디 도입은 병원 내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수집된 데이터는 전자의무기록(EMR)과 연동돼 업무 정확도를 높였고, 모바일 기반 진료 환경과 전자 서명, 데이터 연계 기능을 통해 진료 프로세스 전반도 한층 개선됐다.

이런 차원에서 김 원장은 디지털 모니터링 시스템이 지방 의료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지방은 의료 인력 수급 자체가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에, 이러한 시스템은 앞으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환자 안전과 진료 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고령 환자가 많은 지역 특성상, 상태 변화가 빠른 환자를 조기에 감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수술 직후 환자나 급성기 환자처럼 상태 변화 위험이 높은 경우 실시간 모니터링이 큰 도움이 된다”며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환자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 의료는 인력 공백이 상시적으로 존재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러한 시스템이 더 큰 의미를 가진다”며 “지방 병원을 중심으로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환자 악화, 사전 인지·대응이 핵심”…의료 분쟁 예방 측면에서도 주목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은 의료 분쟁 예방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외과 전문의로서 오랜 기간 진료를 이어온 김 원장은 의료분쟁조정중재원과 소비자원 등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분쟁 사례를 가까이서 접해왔다.

그는 “의료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상태를 제때 인지하고 대응하는 것”이라며 “이 과정이 늦어질 경우 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환자 상태 변화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면 돌발 상황을 조기에 인지할 수 있고, 이는 의료 분쟁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초기 도입 비용은 부담이 될 수 있지만,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 그리고 잠재적인 분쟁 비용까지 고려하면 충분히 의미 있는 투자”라고 덧붙였다.

“환자 안전과 신뢰가 최우선”…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병원 지향

김 원장은 병원 운영과 진료 현장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해왔다.

특히 에티오피아 MCM 병원 지원과 현지 의료 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도 NGO 단체 ‘브라이트 보이스(Bright Voice)’를 통해 해외 보건의료 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는 “병원이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는 결국 환자 안전과 신뢰”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 환자 중심의 진료를 실천하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 환경이 어려워질수록 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결국 안전하고 책임 있는 진료”라며 “기술 도입 역시 그 본질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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