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전자 투표(온라인 투표)가 21일(오늘)부터 23일까지 이뤄진다. 우편을 통한 투표는 현재 진행 중이며 23일 오후 6시 도착분까지 유효하다. 전자 투표는 21~23일 이뤄진다. 21일과 22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23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회장선거 개표와 당선인공고는 23일 오후 7시 이후에 이뤄진다. 선거권자는 4만4012명으로 원래의 5만2510명에서 8498명 줄었다. 선거권자별 투표 방법은 우편투표 1291명(3%), 전자투표 4만2721명(97%)이다.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6명의 후보자들은 2월 18~19일 후보자 등록을 마친 이후 40일 가량 숨가쁘게 달려왔다. 각종 기자회견, 출정식, 정견발표, 합동토론회 등에서 후보자들의 사진을 1000장 가까이 찍었다. 아직 어떤 후보자를 선택할지 망설이는 유권자를 위해 후보자들의 발자취에서 중요한 순간을 어록과 함께 정리했다.
<의협회장 후보자별 40일간의 발자취와 어록>
①추무진 후보, "임기 3년간 성과 많아…상근급여 반납하고 마지막 봉사하겠다"
②기동훈 후보, "20~40대 젊은의사 중심으로 의협의 변화와 개혁을 이루겠다"
③최대집 후보, "정부는 절대 믿지 못해…강한 투쟁으로 문재인 케어 막겠다"
④임수흠 후보, "풍부한 경험 바탕으로 투쟁력·개혁성·협상력 모두 자신있다"
⑤김숙희 후보, "크레인 올라가 투쟁하고 정부·국회 설득해 회원 보호하겠다"
⑥이용민 후보, "투쟁 외쳐도 안정감 충분…회원이 원하는 것 전부 가져오겠다"
2월 19일 출마 선언과 출정식 "의협회장이라면 강하면서도 부드러워야 한다. 투쟁이 필요하지만 협상력을 갖춰 ‘이기는 투쟁’을 해야 한다. 의협은 논리적으로 언론과 정치권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회원들끼리 소통과 친화력으로 단합해 회원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 의협회장이 된다면 의권을 침해하거나 회원들이 희생되는 여러 가지 의료정책을 막겠다. 회원들이 소신있게 진료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겠다."
2월 20일 기호 추첨 기호 5번 “의사가 의사다운, 전문가가 전문가다운 의협을 만들겠다. 동료들이 희생되는 것을 절대로 보지 않겠다. 의사들이 잠재적 범죄자로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이기는 투쟁을 하겠다."
2월 27일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합동토론회 "문재인 케어의 가장 큰 문제는 재정 부담 문제이고, 다음에는 의료의 질(質)이다. 상급병원 쏠림으로 인한 의료체계가 붕괴될 수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보장성을 위해 보험료율을 올리고 수가도 그만큼 올려야 한다. 예비급여 자체는 보장성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다. 비급여 통제 수단에 불과한 비급여의 급여화를 반대한다. "
3월 3일 경기도의사회 합동토론회 "상설투쟁기구를 두고 정치력과 대정부 협상력을 강화하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보험 역량 강화다. 상근보험위원장을 도입해 문재인 케어를 막고 수가를 올릴 수 있게 하겠다. 의료정책연구소 내에 상근정책전문단을 운영해 정책을 제안하겠다. 의협 내 미래기획부를 신설해 4차산업혁명과 의협의 미래를 준비하겠다."
3월 6일 충남의사회 합동토론회 "앞으로 회장이 되면 국회에 가겠는가에 대한 답변을 하겠다. 권익단체 회장은 회원들을 위해서 일을 하는 것이다. 정당을 위해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의협 회장은 비례대표가 아니라 대선을 꿈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협 회장 자리가 그렇게 만만한 자리가 아니다. 오히려 국회의원을 만들 수 있는 자리다."
3월 8일 대전광역시의사회 합동토론회 “우리가 업무 계획 영역에 따라 파업을 할 수 있다. 파업을 지도한 의협회장은 구속이 될 수도 있다. 파업에 참여한 회원들이 면허 정지 등으로 피해를 입었다면 끝까지 보호해야 한다. 3년동안 서울시의사회장 일을 하면서 늘 듣던 것들, 회원들이 원하는 것들을 공약에 다 담았다. 회원간 화합과 수가 인상의 약속을 지키겠다."
3월 9일 전국의대교수협의회 정견발표회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사망사건 등을 보면 의사들에게 모든 잘못을 뒤집어씌우고 있다. 끝까지 회원을 보호하기 위해 나서겠다. 모든 회원들의 지지를 받고 정부를 상대로 영향력을 가져야 한다.”
3월 14일 대구·경북의사회 합동토론회 "그동안 의협은 아주 투쟁성이 강한 회장도 있었고 협상을 하겠다는 회장도 있었다. 결과를 보면 실패하지 않았나하고 생각한다. 저는 회원들에게 폭풍우의 강함과 봄바람의 따뜻함을 모두 주겠다. 대한병원협회, 대한의학회,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한국여자의사회 등 모든 단체를 다 아우르고 가겠다."
“이대로 간다면 의사와 국민 모두 저수가와 의료사고의 피해자, 희생양이 될 수 있다. 더 이상 의사들의 희생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억울하게 피해자가 되는 동료를 끝까지 보호하겠다. 크레인에 올라가서 투쟁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면 다른 후보가 아닌 저를 올려주는게 효과적이다. 회원들이 하라는 것을 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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