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10.11 10:08최종 업데이트 17.10.1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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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편의점 공급, 부작용도 잇따라

소화제 A의약품 부작용 4년 새 36.6배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국민들의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실시 중인 '안전상비의약품 편의점 판매'가 오히려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편의점 등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한 안전상비의약품 13종에 대한 공급량과 부작용 보고결과를 종합 분석하고, 부작용 보고건수가 점차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정춘숙 의원은 "편의점 상비약 공급량은 2012년 194만개에서 2016년 1956만개로 1762만개가 증가했는데, 이 기간 동안 안전상비의약품 13종에 대한 부작용 보고건수도 증가했다"면서 "2012년 124건의 부작용 보고가 2016년에는 368건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출처 : 심평원 및 식약처 제출 자료정춘숙 의원실 재구성  

이와 함께 정춘숙 의원은 "개별의약품 별로 살펴보면, 소화제로 유명한 A의약품의 경우, 편의점 공급량이 2012년 14만 7737개에서 2016년 71만 8487개로 증가했는데, 부작용 보고 또한 2012년 3건에서 2016년 110건으로 36.6배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정춘숙 의원에 따르면 해열진통제인 B의약품도 편의점 공급량이 2012년 34만 4519개에서 2016년 595만 9028개로 크게 증가한 결과 부작용 또한 55건에서 107건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정춘숙 의원은 "안전상비의약품 편의점 판매가 오히려 국민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어 지금처럼 편의점 주인이나 아르바이트생에게 의약품 판매를 맡기기보다는 의약품 전문가인 약사들이 심야 또는 공휴일에도 약국에서 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공공약국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면서 "복지부는 국민건강을 위해 고민하고 조속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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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jhhwang@medigatenews.com)필요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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