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7.09 15:04최종 업데이트 26.07.0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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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루다, 근육침습성 방광암·백금-저항성 난소암 적응증 허가

시스플라틴 불가능 근육침습성 방광암 수술 전후 보조요법 허가…엔포투맙 베도틴 병용

사진=한국MSD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한국MSD의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근육침습성 방광암과 백금-저항성 난소암에서 적응증을 확대했다.

한국MSD는 키트루다가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스플라틴을 포함하는 항암화학요법이 불가능한 근육침습성 방광암 환자의 치료로서 수술 전 보조요법과 근치적 방광절제술 이후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엔포투맙 베도틴과의 병용요법을 허가받았다고 9일 밝혔다. 

또 키트루다는 PD-L1 발현 양성(CPS≥1)이며 이전에 1회 또는 2회의 전신 치료 요법을 받은 백금-저항성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또는 원발성 복막암 환자의 치료로서 베바시주맙을 포함하거나 포함하지 않는 파클리탁셀과의 병용요법으로도 허가받았다.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방광암은 70대 이상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노인성 질환이다. 이 중 근육침습성 방광암은 절반에 가까운 환자가 전이를 경험할 정도로 공격적인 암종으로, 원격 전이 단계에서는 5년 상대생존율이 13.2%까지 낮아진다. 

근육침습성 방광암의 표준 치료로는 근치적 방광절제술 전 시스플라틴 기반 항암화학요법이 권고돼 왔다. 그러나 고령이거나 신기능이 저하된 환자는 시스플라틴 항암화학요법에 부적합한 경우가 많아 수술 전후를 아우르는 새로운 치료 전략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컸다.

이번 근육침습성 방광암 적응증 허가는 KEYNOTE-905 3상 임상시험을 근거로 이뤄졌다. 해당 임상에서는 수술 전 키트루다와 엔포투맙 베도틴 병용요법을 투여한 뒤 근치적 방광절제술을 시행하고, 이후 보조요법으로 키트루다와 엔포투맙 베도틴을 투여했다. 

25.6개월 추적 관찰 결과 키트루다-엔포투맙 베도틴 병용요법은 무사건 생존(EFS), 전체 생존(OS), 병리학적 완전관해(pCR) 평가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무사건 생존 평가에서는 대조군 대비 사건 발생 위험을 60% 줄였고(HR=0.40, 95% CI 0.28-0.57, p<0.001), 전체 생존 평가에서는 사망 위험을 50% 감소시켰다(HR=0.50, 95% CI 0.33-0.74, p<0.001). 병리학적 완전관해율에서도 대조군과 48.3%의 차이를 보였다. 

난소암 영역에서도 치료 옵션 확대 의미가 크다. 난소암은 정확한 발병 원인과 효과적인 검진 방법이 확립되지 않았고, 적절한 1차 항암화학요법 이후에도 약 70~80%의 환자가 재발을 경험하는 공격적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인 난소암 치료에서는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이 표준 치료로 사용된다. 그러나 전체 환자 중 처음부터 백금에 반응하지 않는 백금 불응성 환자가 25%를 차지하며, 1차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에서 치료 효과를 보였던 환자들도 재발을 거치면서 점진적으로 백금-저항성 난소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 기존 백금-저항성 환자에게는 베바시주맙 병용 여부와 무관하게 비백금 항암화학요법이 사용됐지만, 사망 위험 감소 효과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백금-저항성 난소암 적응증 허가는 KEYNOTE-B96 3상 임상시험을 근거로 한다. 해당 연구는 PD-L1 양성(CPS≥1)이면서 이전에 1~2회의 전신 치료 요법을 받은 백금-저항성 난소암 재발 환자 64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은 키트루다 또는 위약에 1대 1로 무작위 배정됐으며, 파클리탁셀과 함께 베바시주맙을 병용하거나 병용하지 않았다. 

그 결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은 CPS 1 이상 환자의 무진행 생존 평가에서 대조군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28% 감소시켰다(HR=0.72, 95% CI 0.58-0.89, p=0.0014). 전체 생존 평가에서도 대조군 대비 사망 위험을 24% 낮추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고(HR=0.76, 95% CI 0.61-0.94, p=0.0053),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18.2개월로 나타났다. 

한국MSD 항암제사업부 이희승 전무는 “이번 적응증 확대는 그동안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았던 백금-저항성 난소암과 근육침습성 방광암 영역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키트루다는 앞으로도 더 많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허가를 통해 키트루다는 방광암에서 5개 적응증, 난소암에서 2개 적응증을 보유하게 됐다. 국내에서는 총 18개 암종 37개 적응증에 걸쳐 사용되고 있다. 

#한국MSD # 키트루다 # 항PD-1 면역항암제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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