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제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COVID-19)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다.
다케다는 4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에 감염된 고위험군 대상자의 치료를 위해 다클론 과다면역글로불린(polyclonal hyperimmune globulin, H-IG)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시판 중이거나 파이프라인으로 보유 중인 제품이 코로나-19(COVID-19)에 효과적인지도 연구한다.
과다면역글로불린은 이전에 심각한 급성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 치료에 효과적인 혈장유래 치료제(plasma derived-therapies)로, 코로나19에 대한 치료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다케다는 혈장 유래 치료제 개발에서 75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한 혈장 유래 치료제 개발의 리더로서, 잠재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 다클론 H-IG의 연구·개발·제조에 전문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다케다는 이번 개발 건을 TAK-888로 명명했다.
다케다 백신사업부를 대표하고, 사내 코로나19 대응팀을 공동 총괄하는 Rajeev Venkayya 박사는 "전 세계 사람들의 건강과 복지에 전념하는 회사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다케다는 회사 전반적으로 관련 자산과 역량을 확인했고, 코로나-19 환자 및 치료 제공자를 위한 치료 옵션을 확장하는 데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케다는 현재 미국, 아시아 및 유럽 등지에서 복수의 보건 당국, 규제 기관, 건강관리 파트너들들과 TAK-888의 연구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는 백신 개발 시 코로나19에서 성공적으로 회복됐거나 예방 접종을 받은 사람들로부터 공급원 혈장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필요로 한다. 이들 회복기의 공여자(convalescent donors)로부터 받은 항체는 코로나19로 인한 질병의 중증도를 완화하고,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과다면역글로불린(H-IG)은 회복된 환자 혹은 예방접종을 받은 공여자로부터 수집한 혈장으로부터 병원체-특이적 항체를 농축함으로써 형성한다. 이 항체를 새로운 환자에게 주입합으로써 인체의 면역계가 감염에 반응할 수 있고, 회복 가능성이 높아진다.
TAK-888에 필요한 혈장은 현재 혈장 기증자에서 나오지 않을 것이므로, 다케다는 초기부터 미국 조지아 주에 위치한 제조 시설 내 분리된 영역에서 해당 치료제를 생산할 예정이다. TAK-888의 개발 및 생산이 다른 혈장 유래 치료제의 생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케다 혈장 유래 치료제 사업부 내 R&D 책임자인 크리스 모라비토(Chris Morabito) 박사는 "혈장 유제 치료제는 전 세계적으로 매일 희귀하고 복잡한 질환을 앓고 있는 수천 명의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의약품이다"면서 "TAK-888과 같은 혈장 유래 치료제의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 다케다는 전문성과 역량 등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다케다는 현재 시판 중인 제품과 자사 약물 라이브러리에 등록된 소분자 물질 중 SARS-CoV-2 감염 환자의 치료에 적합한 후보가 있는 지 조사 중이다.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현재 회사 내에서는 우선 순위를 두고 검토 중이다.
공중 보건, 백신, 혈장 유래 치료제 사업부, R&D로 구성된 다케다 사내 전문가 그룹은 코로나19의 해결을 위해 당사의 전문 지식과 광범위한 글로벌 파트너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코로나19는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 2(SARS-CoV-2)로 인한 질병으로, 폐렴을 유발할 수 있으며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3000명이 넘게 사망했다. 지금까지 코로나19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도록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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