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은 이뮨메드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 면역 진단키트의 해외 사업권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마크로젠은 이뮨메드의 신속 항체 진단키트(ImmuneMed COVID-19 IgM/IgG RAPID)와 추가 개발 예정인 코로나19 관련 진단키트의 사업권을 모두 확보했다. 이뮨메드는 코로나19 신속 면역 진단키트의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고, 마크로젠은 해당 진단키트의 해외 유통, 판매, 수출을 진행한다. 마크로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출허가 및 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을 획득한 신속 항체 진단키트를 우선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뮨메드의 신속 항체 진단키트는 아주 적은 양의 혈액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15분 이내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신속하게 대량으로 검사를 진행해야 하는 현장 진단에서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키트는 서울대학교병원의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진단 정확도가 97% 이상으로 나타나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마크로젠은 사업권 확보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현지 법인과 지사, 진단 시약 유통업체를 통해 정부 기관 및 의료 기관 등에 신속 진단키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각 국가의 인·허가 절차를 거쳐 해당 키트를 마크로젠 자체 브랜드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뮨메드 김윤원 회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각고의 노력 끝에 개발한 이뮨메드 제품이 전 세계적으로 판매돼 '메이드 인 코리아'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고, 이를 통해 사람들이 감염성 질환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기여하게 돼 기쁘다"면서 "마크로젠에 최고의 제품을 공급하여 양사 간의 상호 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마크로젠 이수강 대표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마크로젠과 이뮨메드의 높은 기술력이 협력해 신속 진단키트의 판매 활로를 넓히고, 해외 시장 진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사업권 체결을 시작으로 현재 개발 중인 진단 키트 또한 성과를 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