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고혈압학회가 세계 최대의 공공 혈압 측정 캠페인인 'MMM(May Measurement Month)'의 한국 런칭을 알리며 오는 5월 한 달간 혈압 측정을 하며 고혈압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5월은 혈압 측정의 달’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MMM 캠페인은 5월17일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5월을 '혈압 측정의 달'로 지정, 전 세계 인구의 사망 위험 요인 1위인 고혈압에 대한 인지율을 높이고 혈압 측정을 통한 혈압 관리의 필요성을 알리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지난 2017년부터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270만 명 이상이 혈압 측정에 참여했다.
대한고혈압학회는 MMM 캠페인을 국내 실정에 맞춰 '5월은 혈압 측정의 달' 캠페인을 런칭하고 '생명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 혈압 측정 하세요'라는 슬로건으로 5월 내내 혈압 측정의 중요성과 관심도 제고를 위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5월1일부터 서울시 관할 25개 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 산하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센터 19개소를 거점으로 한 달간 진행되며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6개소도 참여한다.
특히 평소 대사증후군관리사업을 통해 고혈압을 잘 조절하여 심근경색과 뇌졸중을 예방하고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노력해 온 서울시와의 협력으로 5월 첫 주와 마지막 주 각7일간에는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에서 혈압측정 이벤트 부스가 특별 운영된다.
캠페인에 참여한 사람에게는 대한고혈압학회에서 발간한 고혈압관리 가이드북과 기념품이 전달된다.
또 세계고혈압의 날인 5월17일 전후로는 대한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5월17일~18일)가 열리는 제주 롯데호텔 현장에서 '5월은 혈압측정의 달' 캠페인이 진행되며 17일에는 제주대병원에서 제주도민 대상 고혈압 건강강좌도 진행될 예정이다.
고혈압은 국내 성인인구 3명중 1명이 보유한 국민병으로, 국내 주요 사망원인 2,3위인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이다. 하지만 국내 고혈압 환자의 질환 인지율은 65%, 치료율은 61%, 조절률은 44%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30~4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는 더 심각해 인지율과 치료율이 50% 미만으로 고혈압에 대한 적극적인 인식 증진 캠페인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대한고혈압학회 조명찬 이사장은 "국내 고혈환자 1100만 시대를 맞아 혈압관리의 기본인 올바른 혈압측정의 중요성을 알리고 이를 통한 적극적인 고혈압 치료와 관리를 독려하고자 세계최대 공공 혈압측정 캠페인인 MMM에 동참, 학회, 의료기관, 지자체 및 정부 기관과 함께 '5월은 혈압 측정의 달'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고혈압은 예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발생하더라도 조기에 진단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합병증과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므로 이번 캠페인을 통해 고혈압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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